프랑스 소식

프랑스 언론이 보도한 평양의 이중적인 모습

파리아줌마 2012. 5. 24. 08:27

오늘 일 때문에 어떤 프랑스 젊은이를 만났습니다.

필요한 이야기를 하고 난뒤에 그는 조심스럽게

남한에서 온거냐고 묻습니다.

 

그러면서 얼마전 티비에서 북한의 모습을 보았다면서,

많이 열악하더라면서 남한은 많은 발전을 했는데,

두 한국이 너무 다르다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혹시 이런 이야기가

터부시 되는 것은 아니냐고 했습니다.

 

그래서 그반대라고 했습니다. 같은 한국인데 갈라져서 슬픈 일이고,

프랑스인들에게 북한에서 왔냐, 남한에서 왔냐는 소리를

많이 들었다고 했습니다.

 

그러다가 어쩌다보니 해방전까지 거슬러 올라가 미국과 구소련 이야기까지 하게 되었답니다.

 

프랑스 언론은 수시로 북한의 모습을 이렇게 전합니다.

그러다보니 프랑스인들이 남한 보다는 북한을 더 잘 알고 관심을 가지게 되겠지요.

 

 

 

 

그리고 얼마전 프랑스 시사 주간지 엑스프레스[L'Express]가 북한, 평양의 이중적인 모습이라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명절인듯 한복을 차려입은 북한 여인들이 빌딩이 즐비한 거리를 팔짱을 끼고 걷고 있는 사진과 

우리의 70년대 수영장 풍경인듯한 사진이 실려 있더군요.

 

평양의 이중적인 모습이라는게, 중국과의 무역으로 특권 계급이 혜택을 받고 있고, 도시가 변하고는 있지만,

이른바, 존경하는 새로운 지도자의 체제는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평양의 중심을 흐르는 포동강에 4월의 날씨는 포근했다고 합니다. 강둑에는 소풍을 즐기는 가족들이 바베큐를 하고 있었고, 다른 이들은 강에서 배를 타고 있답니다. 그리고 아이들은 롤러스케이트를 즐기고 있고요. 이런 모습은 가족 왕조, 기근, 폭압의 이미지와는 갈라지게 된다고 했습니다.

 

높이 세워진 즐비한 건물들은 대부분 새것이랍니다. 설동 센터에서 특권 계층들은 지하에 있는 수영장에 가기전에 10유로[만 6천원] 정도를 들여 마사지를 받거나, 쇼핑을 하고 난뒤 미용실을 찾기도 한답니다.

그리고 젊은이들은 차를 가지고 5, 6년 이래로 늘어난 교통 체증을 뚫고 이곳에 온다고 합니다.

3백만 인구의 도시는 한창 발전 중에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김일성 광장에서 두발자국 정도 떨어진 곳에는 일년도 안된 50층 규모의 건물이 새로운 평양을 이루고 있답니다. 쇼핑 센터가 부흥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여기서 외국인들과 당간부들은 필립스 제품의 평면 티비와 나이키, 미용용품과 술을 산답니다. 2008년에서 2010년 사이 고급 용품의 수입이 두배가 늘었다고 합니다.

 

이런 변화는 2000년대에 중국과의 무역으로 인한 경제 성장으로 상인 계층이 출현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랍니다.

2011년의 수확은 7.2%가 올랐다고 합니다. 하지만 많은 북한 주민들은 식량 부족으로 힘들어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런 모습은 거리에 군인들이 많이 있고, 지도자의 초상이 있는 것과는 달리, 북한임을 잊어버리게 한다고

했습니다. 사실 평양 중심가의 모습은 조선 민주 인민 공화국의 겉현실만을 보여줄뿐이라고 했습니다.

 

시골은 고통받고 있고, 도심 외곽지역은 허름하기만 하답니다. 일인당 국민 소득을 규정하기 힘들답니다.

 

평양의 봄 풍경은 지난 3월 22일 유엔 인권 위원회에서 북한의 인권 유린과 자유 부재를 문제시 삼은것을 잊게한다고 했습니다.

 

북한 체제의 미래는 흐림 

 

북한의 이런 이중적인 모습은 웃는 얼굴만 보여주는것으로 미래에 대한 많은 문제 제기를 하게 한다고 했습니다.

 

그리고는 김정은에 대한 소개가 구구절절이 이어지더군요. 30살도 안된 나이에 권력을 계승받았고,

올해 그의 할아버지인 김일성의 탄생 백주년 기념을 계기로 그의 입지를 강화시켰다고 전했습니다.

 

 

최고의 지도자, 존경하는 지도자로 명명되어졌다고요

 

그의 아버지였던 김정일과는 다르게 인민들을 향해 연설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정치학회의 일본 센터에 있는 어떤 학자에 따르면 김정은의 나타나는 모습을 보자면 김일성의 이미지와 비슷하려고 하는 의지가 보인다고 했습니다. 또한 그의 연설에서는 변화의 메세지가 있다고 합니다.

'주민들의 일상의 삶을 개선하고 김정일이 해왔던 정책을 따르고자 한다"고요

 

김일성 광장에 있던 막스, 레닌 초상이 사라졌답니다. 이는 국가주의의 강화, 왕조의 확신이라고 보더군요.

얼마전 위성인 은하 3호의 궤도 진입에 실패한것을 공식적으로 발표하고, 전문가들과 원인을 찾고 있다고

합니다.

 

이를 두고 열고자 하는 의지의 표명인가? 하더니만 말하기 어렵다고 했습니다. 김정은은 군대의 역할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고, 게다가 지난 4월 23일에는 남한을 향해 2,3분만에 파괴하겠다고 위협했다고

전했습니다.

 

북한 체제의 미래는 흐리다고 하더군요.

일본학자에 따르면 김정은은 짧게 보면 그의 입지를 누릴수 있을 것이지만, 길게 보면, 주민들의 삶을 개선시키지 못한다면 시위가 일어날수도 있다고 했습니다.

 

무엇이 왕조를 약하게 하고, 불안정하게 하겠는가? 누가 알까?라며 글을 마쳤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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