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르코지 프랑스 전 대통령이 집권했을때는, 경제위기 탓도
있겠지만 자주 그의 화려하고 사치스러운 생활이 회자되곤
했습니다.
가까운 예로 지난해 11월 칸에서 G20 정상 회담이 있었을때
사르코지는 하루 3만 7천유로[ 5,6천 만원] 상당의 호텔비용을
썼다고 합니다. 경제 위기에 허덕이고 있는 상태에서 이는
프랑스인들의 분노를 불러일으킬만한 것이었습니다.
이미 2007년 대통령에 당선되자마자 월급을 170%인상했습니다.
이는 따로 측정되었던 대통령 특별 자금을 합한것이랍니다.
그런 와중에 공금 아끼겠다고 장관들이 업무상 들이는 비용을 깎
겠다고 하니 대통령 월급부터 내리자며 원성을 쌓곤 했었습니다.
그러다가 올해 좌파 사회당에서 대통령이 당선되었습니다.
이 대통령은 어찌된판인지 30년 동안 네 자녀를 두고 산 동거녀와 헤어지고 지금은 또 다른 동거녀와
살고 있는 미혼입니다.
지난 5년동안 사르코지 집권에 진력난 프랑스인들이 좀 바꿔보자 싶었는데, 좌파 사회당의 올랑드 후보가 너무 카리스마가 없다고 안타까워 했습니다. 너무나 평범한 올랑드 대통령은 동네 시장에서 흔히 만날수 있는 그런
인상의 소유자입니다. 하지만 그는 젊은 시절 워낙 똑똑해서 미래의 대통령이라는 소리를 듣곤 했답니다.
이는 그의 화려한 학력이 이야기해 주고 있습니다.
이른바 평범한 프랑스 대통령인 올랑드의 행적은 처음부터 그 명칭을 무력하게 하지는 않았습니다.
지난 수요일, 파리의 북역에서 기차를 타는 대통령을 보고 여행객들은 놀랐답니다.
그는 당시 유로화 위기 타결을 위해 유럽 연합 위원회가 있는 브뤼셀로 향하고 있던 중이라고요.
하지만 개인 보호 전문가들은 국가 원수의 안전에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답니다.
올랑드 대통령은 장관들의 업무상 출장을 갈때 비행기가 아닌 기차를 이용한다는 윤리 강령에 서명한것에 대한 본보기를 보인것이라고 합니다. 그는 또한 역으로 향하면서도 운전사에게 빨간 신호에서는 멈추도록 했답니다. 이는 도로 순환을 막지 않기 위해서였답니다.
단지 브뤼셀로 향하는 20여명이 역에 도착할것이라는것외에는 철도측에게는 어떠한 특별 방침이 내려지지도 않았고, 대통령용 특별 칸도 마련되지 않았답니다. 그날 기차로 브뤼셀에 간 대통령은 자동차로 돌아왔답니다.
프랑스 대통령의 안전은 공화국 대통령 안전 그룹에서 관여하고 있답니다. 모든 조건들은 갖추어져 있다고요.
대통령 안전 관련 전문가들은 국가 원수의 안전과 비행기에 비해 기차 타는데 들어가는 비용을 따져서는 문제 제기를 하고 있답니다. 그런데 그게 좀 묘한게요, 사르코지 전 대통령의 특별 고문 위원이, 이를 두고 직업적이지 않고, 기차 타는게 비용도 더들어가는것이며 합리적이지 않다고 했답니다.
기차든 비행기든 안전요원들은 따라 붙기 마련인데 왜 이러는지~
또 다른 전문가는 비행기 대신 기차가 그리 절약적인게 아니랍니다. 도지사들이 기차로 출장을 가면 안전에 있어서 경제적이지 않답니다. 다리들을 보호해야 하고, 경찰과 헌병 순찰을 조직해야되기 때문이라고요.
사르코지 측근 중의 한사람은 대통령과 총리는 이전의 관례를 따라한다고 했습니다. 그동안 대통령의 출장은 비행기로 다녔는데 어쨌든 계산서 금액은 올라갔답니다.
지난 수요일 올랑드 대통령은 기차를 선택해서는 모든 이들을 놀라게 했답니다. 그가 계속 이렇게 출장을 다닌다면 안전을 더욱 강화해야 된다고 합니다. 기차내 안전 거리 확보와 폭탄 제거를 위해 개들까지 순찰해야 된다고요
프랑스는 현재 테러 적색 경보가 내려져 있어 여행자들에게 적용되었듯이 안전 방침이 대통령에게도 내려져야
한다더군요.
공금 아끼기 위해 비행기 보다는 기차를 이용하는 장관들에게 좋은 본을 보이기 위한 행동이 대통령 신변 안전에 문제가 제기 될수도 있었습니다. 평범한 대통령의 평범하지 않은 행로라고 할수 있을것입니다. 하지만 그런 의미를 떠나 장관들에게는 본이 되었을것 같습니다. 나는 당신들과 함께 하고자 한다는~
감사합니다.
글이 마음에 드신다면 손가락 모양의 추천을 눌러주세요. 로그인 필요없습니다.
'프랑스 소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르몽드, 나꼼수가 소르본 대학을 산만하게 하다 (0) | 2012.06.01 |
---|---|
프랑스 노인들이 건강하게 사는 비법은? (0) | 2012.05.30 |
프랑스 언론이 보도한 평양의 이중적인 모습 (0) | 2012.05.24 |
좌파 대통령 당선 이후 나라 떠나는 프랑스 부자들 (0) | 2012.05.23 |
프랑스 장관이 된 입양인이 한국의 여왕? (0) | 2012.05.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