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의 한국아줌마

프랑스 여대생이 한국에서 본 문화 충격

파리아줌마 2012. 5. 28. 07:43

충격이란 자극적인 단어를 썼습니다.

보통 문화의 차이라고 말하지요.

프랑스어 표현에서는 이를 두고 충격이라고 하더군요.

 

역사와 사회, 전통, 그리고 생활 습관이 다른 나라에서

외국인이 느낄수 있는 차이는 과히 충격이라고

할수 있을것입니다.

 

이는 부정적인게 아닌 재미있고 기이한 새로운 발견일 것입니다.

 

처음 프랑스에 왔을때 왁자지껄하던 한국과는 다르게 저녁이 되면

전쟁 폐허 같이 거리가 조용했던 것, 그리고 식사를 하며 코를 자동차

경적 비슷한 소음을 내며 마음껏 풀고, 재채기는 코를 잡고는 죽자고 

참는 프랑스인들을 보며 저 또한 신기해 했습니다.

 

코를 간질거리며 나오는 재채기는 시원하게 뿜어주어야 제격인데 말입니다. 그래서 왜 프랑스인들이 재채기는

참는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코는 소리는 나지만 휴지에 푸니 남에게 튈 염려가 없지만 재채기는 침을 난사할수 있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렇다고 코 푸는 소리도 좋지는 않지요. 어쨌든~

 

한류팬인지는 모르겠지만 페이스 북에 한국에 있는 어떤 프랑스 여대생이 올려주는 이야기를 재미있게 본적이 있습니다. 기억나는게 지하철인가에서 어떤 할머니가 양말속에서 돈을 꺼내는것을 보고는 놀랐다고 하더군요.

 

프랑스인이 보면 놀랄만한 일입니다. 지갑에 있어야될 돈이 할머니 양말속에서 나오니까요~

한국인인 저는 왜 할머니가 지갑이 아닌 양말속에 돈을 넣고 다니는지 잘 압니다.

 

프랑스 지방인 Rennes에서 대학을 다니고 있는 24세의 이 여대생은 8개월 정도 서강 대학교로 한국어를 배우러 갔답니다. 그리고는 frenchkorea 라는 불어판 블로그에 한국에서 느끼고 겪은 일화들을 기록해 놓았더군요.

 

제목은 서울에서 본 기이한 것으로, 서울에서 생활하면서 프랑스에서 보지 못한 다른점과 당황스러운 점들을

대했답니다.

 

고등학생인 딸아이가 한국에서 느낀것과 크게 다르지는 않더군요. 하지만 어떤 판단이나 비판 없이 본인이 본대로 서술해 놓았더군요. 그리고 한국에 관심 가지고 여행을 계획하는 이, 혹은 다른 목적으로 방문하려는 이들에게 한국인에 대해 알려주는 글이기도 했습니다. 한국에 대한 글만 올리는 프랑스 블러그를 몇개 보았습니다.

 

 

 

 

첫번째는 지하철과 버스의 긴줄이더군요.

 

두번째 쓰레기 분리 수거였습니다. 프랑스는 오래전부터 분리 수거를 하고 있지만 잘지키지 않고, 엄격하게 관리하지도 않습니다. 제가 사는 아파트에도 세 종류의 휴지통이 있지만 별로 분리해서 버리는것 같지 않더군요.

 

이 여대생이 놀란것은 쓰레기가 산을 이루고 있는데 일분만에 10개의 쓰레기가 버려진답니다. 

 

그 다음이 매장에서 줄을 서지 않더랍니다. 먼저 와서 기다리는 사람들을 밀치고 제일 앞으로 나가기를 주저하지 않다고요. 한국인은 지하철에서는 줄을 서도 상가에서는 줄을 서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우산~ 이부분은 제가 글을 한번 쓰고 싶었습니다. 프랑스인들은 비가 와도 우산을 잘 쓰지 않습니다.

특히 학교에 우산은 거의 가져가지 않습니다. 위험할수 있기 때문이라는 소리를 들었습니다만 잘은 모르겠습니다.

 

프랑스 학교는 등교하면 첫 수업이 시작될때까지 학교 마당에서 아이들을 놀립니다.

큰아이 초등학교때 비가 와서 그날만큼은 바로 교실로 들려 보내겠지 싶었는데, 비 맞으며 학교 마당에 있는

아이들을 보고는 놀란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보통 모자가 달린 옷을 많이 사줍니다. 비가 오면 모자를 쓰면 되게요.

 

비가 와도 우산도 쓰지 않고 뛰지도 않습니다. 비 맞는다는 느낌도 없이 처연스럽게 걸어다는게 프랑스인들입니다. 마치 비도 자연의 한 현상이라 맞아들이는 것처럼요~

 

그런 프랑스에서 간 여대생이 비오는 서울의 수많은 우산들을 보고는 놀랐답니다. 우산 군이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특이한게 쏘나기가 내리면 많은 이들이 장화를 신고 외출하는 것이랍니다.

그래서 발이 차지는 않겠다고 하더군요.

프랑스인들은 눈이 오면 털장화를 신지 비온다고 장화 신는것을 보지 못했습니다. 

 

한국에서는 우산 장사가 잘되겠다고 했습니다. 비가 조금만 와도 상인은 우산을 팔기 때문이라고요~

4천원이면 산다고 하면서 거의 공짜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에게 가장 곤란했던게 한국인은 앞을 보지 않고 핸드폰을 본다고 했습니다. 그러니 지속적으로 핸드폰을 보는것이라고요, 그래서 자기가 피해가야 한답니다. 난처한것은 에스컬레이터나 길, 매장 한가운데 멈춘다고요~

 

지하철에서의 한국인은, 일본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하는데, 졸게 되면 내려야될 역에 도달하기 몇초전에

본능적으로 깨는것이 신기했나 봅니다. 그러고 보니 파리의 지하철에서 자는 사람을 본적은 없습니다.

삶이 덜 피곤하기 때문인가 싶기도 합니다.

 

지하철안에서 장이 섰다고 합니다. 청담역이었다는데 슈퍼에서 장보는것 처럼 물건들을 구입하는것을 보았답니다.

 

그리고 특히 연세 많은 할머니들은 아주 피곤해서 보호받아야 될 사람들이 된답니다. 지하철에 사람들이 많아 앉은 자리가 없을때 자리가 하나 비면 젊은이로 돌아가 잽싸게 달려가 앉는다고 합니다. 그 구간에 있으면 안된답니다. 왜냐하면 할머니들은 아주 빨리 뛰기에 위험하다고요~

 

작은 매장에 가면 판매원들의 자신을 따라다는데 그녀는 도망다녔다고 합니다.

 

그리고는 계속~이라고 해놓았더군요.

 

한국 여행에서 기억하고 싶은것들

 

몇개의 글을 찾아읽었습니다.

 

여름 한국의 무더위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더군요.

 

프랑스에 돌아가면 자신은 또 다른 문화 충격에 휩싸일것이라고 했습니다.

 

한국에서 자신의 나라, 프랑스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가졌다고 하면서, 자신의 뿌리, 프랑스는 아주 중요하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한국의 문화가 지금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고, 반대로 프랑스의 그것은 불행히도 잃어가고 있다고 했습니다.

 

5개월 살면서 한국인의 생활 습관을 익히게 되었다면서, 거리에서 핸드폰을 보고, 지하철에서 졸기 시작했는데, 한국인들처럼 내려야될 정거장 몇초전에 깨지 못할까봐 졸지 말아야 된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한국 여행에서 잊지 말아야 할것들로, 한국인들의 친절이 있었습니다. 항상 자신을 도와주려고 했다고요.

그는 한국인들의 환대를 높이 평가했습니다.

 

문화 유적지들이 서울의 아름답지 않은 빌딩들에 둘러싸여 있지만 옛것에 대한 매력을 잃게 하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그곳을 방문하면 그시대에 있는듯 했답니다.

 

그리고 한국음식은 아주 좋았답니다. 프랑스에 가서도 한국 음식을 배워 해먹을것이고, 가족들과 친구들에게 맛보게 할것이랍니다.

 

서울의 밤 분위기에 대해 서울은 생기 있는 도시라고 했습니다.

 

비싸지 않은 옷들과 액서서리들은 프랑스로 돌아갈때 많이 사갈것이랍니다.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듯한 서울의 지하철이 좋았답니다.

 

물건을 사지 않는데도 견본품을 주는 것도 기억하고 싶은것들 중 하나였습니다.

 

그리고는 한국을 좋아해요. <3

           한국 사람이 친절해요. 라며 한글로 적어놓았더군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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