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소식

프랑스 언론, 한국 방송의 안티 백인주의에 대해 보도

파리아줌마 2012. 6. 11. 06:42

솔직히, 지난주 MBC의 세상보기 시시각각이라는

프로에서 외국인 남성들에게 피해 당한 한국 여성들의 이야기를

편협한 시각으로 그린 것을 보고는 언론이 권력의 시녀가

되어 있는데 무슨 공정성과 객관성이 있을까 싶었습니다.

 

트위터를 통해 MBC측이 파업 때문에 방송 시간

땜빵 하려고 만든 프로라는 이야기까지 들었습니다.

사실이라면 더욱 경악할 일입니다.

 

지난주 관련 글을 올렸더니 언론의 역할보다는 외국인들이

한국에 와서 벌인 범죄와 행악들에 촛점을 맞춘 글들을 많이

았습니다.

 

권력에 저당 잡힌 언론에 대해서는 거품을 물면서도 그런 언론이 내보낸 방송에 대해서는 팔이 안으로 굽더군요.

 

그래서 입장과 보는 관점의 차이라고 생각 했었습니다.

 

하지만 지난주 한국 언론과 블로그들 사이에서도 문제시 삼은 글들을 보기는 했습니다.

이게 같은 한국 사람들끼리는 무릎치면서 동조할 수도 있을지 모르겠지만 외국인들에게는 쯧쯧하며 문제시

삼을일이더군요.  

 

외국인의 시선에는 팩트를 벗어나 언론의 역할에 촛점을 맞추어져 있었습니다.

 

지난주 프랑스 시사 주간지인, 르뽀앵[Le Point]지는 인종차별주의가 한국의 프라임 시간대에 라는 제목의

기사를 싣고는 한국 주요 방송에서 안티 백인주의 방송해서는 외국인 협회를 분노케 했다고 전했습니다.

 

방송에 대한 정확한 묘사와 함께 그 기사에서 언급한 것은 바르케이트 쳐진 한국이었습니다.

 

방송은 지난 5월 28일에 별이상 없이 전파를 탔지만, 그이후 외국인 협회에서, 이명박 대통령 측근인 MBC사장의

사과를 촉구하고는 탄원서를 냈다고 했습니다. 방송은 영어 버전이 된 유투브 동영상으로 확산되었고,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며칠만에 8천 5백명의 가입자를 기록했고, 국제 결혼을 한 커플들이 행복하게 지내는 모습과 아이들의 사진들을 게시했다고 전했습니다. 마치 순수 한국을 지지하는 사람들처럼이라고 덧붙였더군요.

 

당국은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고, 르뽀앵지의 문제 제기에도 거부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한국 문화 정보 서비스의 요셉 문씨의 말을 인용, 정부는 독립적인 방송의 프로그램과 내용에 대해서는

어떠한 검열도 하지 않고, 그들이 방송하는 것에 대한 책임도 지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이자스민씨에 대해서도 언급했고, 유럽 연합 국가들이 다문화에 호의적인게 70%인데 반해 한국은 36,2%에 그쳤다는것과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는 고령화로 인해 이민쪽으로 눈을 돌려야할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낮은 출산률을 기록하고 있고, 도시로 떠난 한국 여성들이 많이 농촌 청년들은 동남 아시아 여성들과 결혼을 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서양쪽으로 보자면, 학생들과 영어 강사, 사업가들의 수가 많아지면서 겁에 질린 인구의 부정적인 고정관념을 더욱 키울 서양인의 존재가 되었다고 했습니다. 이는 아주 상징적이고 모호하게만 표현해서 해석하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한국의 젊은 세대들은 외국으로 문을 열고 있답니다. 미국과 유럽으로 떠나면서 국제 결혼을 하는 경우가 많아 순수 혈통을 자랑하는 나라에 역행하고 있답니다. 조금씩 한국은 세계로 문을 열고 있고, 정부에서도 외국인들을 받아들일 정책들을 펼치고 있는데 티비에서는 바리케이트 쳐친 한국이라는 구태 의연한 사고가 소재가 된다고 했습니다.

 

인종차별이라는 예민한 주제다 보니 댓글들이 많더군요. 그중, 한국인들은 나라와 문화에 자부심이 정말 대단한데 그게 아주 모순적이라는 글을 보았습니다. 한국에 살면서 보니 그들은 유적지를 보존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오래된 산사를 부수고는 작은 마을을 세우고, 미국 프로테스탄 교회를 세운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많은 한국인들은 눈과 턱, 코를 성형한다면서 그러느니 혼혈을 만드는게 낫지 않냐고, 아니면 자연스럽게 있던가 라며

꼬집었습니다.

 

외국 남자 잘못 만나 65년 형을 받은 프랑스 여인

 

이 기사를 페이스북에 링크를 걸어두었더니 요즘 자주 유익한 말씀을 주시는 Michelle Yun님이 이런 글을 남겨주셨습니다.

 

한국 방송 미디어에 종사하는 사람들, 인기 추구에만 매달리다 보면 논리 정연한 외국 사회에 망신당할것을 각오해야 할것입니다. 서양 여자들도 정상을 벗어난 남자들을 만나서 병도 얻고 돈도 뺏기고 배신도 당하고 합니다. 한국 여자들 한테만 특별 대우를 해줄 남자는 아무도 없습니다. 일부의 피해망상적 집착증세를 부채질하고 있는 방송인들은 그들이 선택한 직업의 의미와 사명감을 되새김 해 보아야 할것입니다.

 

그리고는 어떤 기사를 링크해 주셨는데요,

 

멕시코 남자를 잘못 만나 멕시코땅에서 65년형을 살게 된 florence cassé라는 프랑스 여자의 이야기 입니다.

서양사회에도 외국남자를 만나 불행하게 된 여자가 적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이들 기사의 촛점은 불쌍한 우리나라 여자, 나쁜넘 외국 남자에 맞혀있지 않습니다. 방송 매체는 어떤 경우에나 다분히 중립적 위치를 지켜야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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