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서 운전 면허증 따기는 하늘의 별따기?
설마 그럴리가 있겠습니까? 그럼 프랑스 운전자들은
모두 하늘의 별을 딴 사람들이게요?
상징적인 이야기입니다. 그만큼 운전 면허증 취득하기가
어렵다는것입니다.
제가 지금 후회하는것들중 가장 큰게 바로, 아직, 운전
면허증이 없다는것입니다.
아이들이 자라면서 취미 활동을 하는데 가장 아쉽더군요.
차로 가면 5-10분 거리인데, 대중 교통 이용하느라 아이들을
고생시켰던적이 많았습니다.
물론 남편이 담당할때도 많았지만 주로 제몫이었습니다.
운전 면허를 신청하려고 할때마다 방해들이 있었습니다.
변명에 불과하지만요~
그런데 가장 큰 이유는 주위로부터 들려오는 운전 면허증 취득의 어려움 때문이었습니다.
돈도 만만치 않게 들고 시간도 최소 2년은 걸리는 정도에다가 여러번 시도하다가 아예 포기한 이들도 적쟎이
있더군요.
필기 통과는 그리 어렵지 않은데 실기가 만만치 않답니다. 그러다 보면 다시 등록하게 되고 보통 수백만원이 드는 경우도 있답니다.
그런데 개인적인 생각에 이는 자국민 보다는 외국인들에게 더욱 까다롭지 않을까 싶습니다.
프랑스는 유치원때부터 도로 안전 교육에 보행자뿐만 아니라 운전자 교육을 시킵니다.
도로 안전 교육을 1957년부터 학교에 의무화 시켰다고 하는데 당시는 신호등 준수나 자전거, 그리고 격리된 동물이나 그무리를 이동시키는데 필요한 규칙을 교육시키다가 1973년 교통사고 사망률이 최고에 달했던 이후부터 도로 안전 불감증에 대항하고 운전자들의 안전 교육을 위해 연속 교육제를 도입하게 되었답니다
유치원부터 초등학교까지는 일단계로 매년 한번씩 도로 안전 교육을 하고 증명서를 줍니다. 그리고 중학교 올라가면 도로 안전 교육 증명서를 시험을 봐서 주는데, 중학교 2학년과 마지막 학년인 4학년에 두번씩 1차와 2차례에 걸쳐 획득해야지만 운전 학원에 등록할수 있습니다.
이런 과정을 거쳐서 등록하는 운전 학원입니다. 만 18세부터 운전 면허를 가질수 있고, 16세부터는 이론과 시험을 치를수 있으며 20시간 운전 수업을 받을수 있습니다. 주위에 보니 고등학교 3학년때 운전 면허 시험을 보는 학생들도 많더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면허 따는게 쉽지는 않은것 같았습니다. 예전에 영화, 시라노에 나왔던 가냘픈 여배우[이름이 기억나지 않음]가 시상식에서 상을 받으면서 오늘 운전 면허 시험에 실패해서 실망스러웠는데 이렇게 상을 받게 되어 기쁘다는 소감을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프랑스에서 운전 면허증 취득은 아주 축하할 일입니다.
그러니 도로 운전 교육 과정도 없었던 저같은 외국인에게는 더욱 어려운 일이겠지요.
아는 중국인 엄마는 운전 면허를 취득하는데 2년이 걸렸는데, 악몽 같은 시간을 보냈다고 합니다.
그리고 어떤 한국 엄마는 이론 시험을 보는데 그날이 운전 학원이 파업해서는 곤란을 겪기도 했답니다.
하지만 어떤 한국 분은 운전 학원이 문 닫는 시기에 맞물려 그리 어렵지 않게 통과할수 있었다고 합니다.
학원 등록은 해야되는데 들은 이야기가 있어 엄두를 못내고 있는 와중에 한국은 운전 면허 시험이 더욱 간단해졌다며 한국에 가서 시도해 보라고 권하더군요. 혹~했습니다. 그런데 운전 면허증을 그렇게 쉽게 주어서 어떻하나 싶더군요. 안전에 안전을 기해야 되는게 운전인데 말입니다.
어쨌든 한국에서 시도해보는 것은 여러 사정상 여의치 않을것 같고 더이상 지체하지 말고 등록을 하긴 해야될것인데 각오는 단단히 해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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