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한류2012.03.31 07:39

지난주 파리에서 있을 슈퍼주니어 단독공연을 두고 팬들이 가격 때문에 보이콧한다는 글을

적었습니다. 그리고 그다음날 뒷끝 있는 포스팅까지 해서 참으로 많은 댓글을 받았습니다.

 

뒷끝 포스팅은 악플을 각오하고 올린 글이었습니다. 부탁을 해서인지 생각보다 예의를 갖춘 반박

글들이 많더군요. 그리고 사람이 무장을 하면 왠만한 것에는 끄덕하지 않습니다.

 

저의 K팝에 대한 인식 운운하며 앞으로 K팝 포스팅하지 말라는둥, 사실을 모르고 하는 소리라는 둥,

뭐 뜨거운[?] 관심을 받았습니다.

그런다고 K팝 포스팅 안하지 않습니다.

앞으로 하던 않던 그건 제마음인 것이지요.

보이콧이라는 말이 자극적이기는 하지요.

사실을 안알아보고 글을 적었다는데에 저는 분명히 일부 팬들이 보이콧 했다는 글을 보았습니다.

 

SUPER JUNIOR au ZENITH en partie boycotté à cause des prix ?

 

Orient Extrême 기사 링크 걸어둡니다.

그동안 파리에 있는 한류 행사를 다녀오거나, 팬들을 만나기도 했고, 관련 인터넷 사이트에 있는 기사

들을 중심으로 프랑스의 K팝 소식을 전했습니다. 거기에는 당연히 제가 느끼는 점들을 집어 넣지요.

왜냐하면 개인 블로그이니까요~

 

이번에도 이 기사 보고는 저의 생각을 표현했습니다. 어쩌다가 슈퍼주니어 단독 쇼에 맞아 떨어져서

슈주 팬들에게는 참 안되었는데요. 이곳의 이런 현실도 알아야 되지 않나요? 현실은 좋고 나쁘고의 의

미가 아닙니다. 있는 그대로입니다. 거기에 옳고 그르고를 판단한다면 다양성을 인정하지 않는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곳 팬들은 슈퍼쇼 4의 퀼리티 보다는 가장 현실적인 입장료에 관심 가질수 밖에 없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벌써 세번째 k팝 공연이라고 생각할테고요. 슈퍼쇼4를 기획한 입장은 물론 다르겠지만

저는 이곳에서 보고 느낀대로 글을 적었을뿐입니다.

 

이미 공연 가격이 나오고 숨피 사이트에 비싸다는 불평 불만의 목소리들이 있었던 것이고, 그러다

보니 당연히 보이콧 하는 이들이 있었겠지요. 그러니 이런 기사가 버젓이 나온 것이겠고요,

무조건 좋은 이야기만 듣고, 전해야 되지는 않을텐데요.

그리고 보이콧한다고 전혀, 더이상 입장권이 안팔리나요? 보이콧은 한류팬들이 모두, 한명도

빠짐없이 한다고 하던가요? 공연을 일주일 앞둔 현재 30석이 남았고, 암표상까지 등장했다고

하던데요., 그게 제가 포스팅한 글과 그렇게 큰 상관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이곳의 현실을

전했을뿐입니다.

기사가 나왔던 당시 공연 3주 앞두고 가격이 너무 비싸 한탄하거나, 보이콧하는 팬들이 있다는 현실~

그리고 암표상은 지난 K팝 공연때도 항상 있었습니다. 에스엠 타운, 뮤직 뱅크 파리 공연시 페이스

을 통해서 사고 팔고 있었고 공연장 지하철 역에서부터 표 있다며 사라고 하는 이들이 있었습니다.

 

현실 하나 더 전할까요? 슈퍼쇼4 파리 공연시 오후 2시부터 30분간 리허설에 참석하는 표도 88유로

[십 3만원]을 받고 팔고 있었습니다. 지난주 그소식이 전해지자 페이스 북에는 k팝 팬들의 경악과

한탄하는 목소리가 울러 퍼지더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는 이들은 갑니다.

 

어쨌든 표가 거의 다 팔렸다니 잘됐네요. 다행입니다.

그리고 공연을 본 팬들이 슈퍼쇼4의 퀼리티에 대해 평가하겠지요.

 

사람들은 더러 사실보다는 자신이 보고 싶은 것만 보게 됩니다. 저 또한 이런 오류를 범했던 적이

많습니다. 자기 생각에 사로 잡혀 있으면 상대가 하는 말을 제대로 들을수 없지요. 끔찍한건 말하는

자의 의도가 아닌 자기 원하는대로 받아들입니다.

 

지난주 보이콧 관련 글을 올리고 반응을 보고 나서 든 생각이, 프랑스 한류 관련 글은 좋은것만 올려야

되나 보다싶었습니다. 그리고 지난해 루브르 앞 플래쉬 몹, 에스엠 타운 공연, 뮤직 뱅크 파리 공연 등

파리에 있는 한류 행사들 포스팅한것 좋다고 보았던 분들이 이번에 마음에 안든다고 저를 공격한 분들

이 있을것 같더라지요. 심증일뿐입니다.

 

제가 보기에 심하다 싶은 댓글들은 차단하고 지웁니다. 죄송합니다만 쓰레기 버리는 심정으로 클릭합

니다. 그런데 쓰레기는 치워도 치워도 자꾸 나오더라고요. 그럼 또 버리면 되지요. 그러면서 사는거더

라고요.

 

그저께 방명록에 누가 장문의 비밀글을 남겼더군요. 지나가다가 보이콧 글을 보았다는데, 지나가는 사

람이 보고 남기는 글치고는 아주 대단하더군요, 관련글에 단 댓글도 아니고, 방명록에다가 어마어마한

분량의 글을 남겼더군요. 지나가는 사람이 저의 평상시 글 제목의 속성까지 다 파악하고 있었고, 저에

게 존칭을 잘쓰다가도, 우습다며 함부로 표현한 것 하며, 이분은 슈퍼주니어 이미지 관리를 위해 사명

감 가지신 분 같았습니다.

 

저보고 글을 수정하든지, 다른 조치를 취해달라고 합니다. 그리고 답글까지 부탁을 하더군요.

그래서 답글 대신 여기에 첨가합니다. 글 수정은 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잘못 전한것 없고요,

설사 있다손 치더라도 타인의 부탁? 혹 압박??으로, 즉 저의 의지와 상관없이 제글에 손대지는

않습니다.

함부로 이런 글 남긴것에 무척 불쾌하고요, 누구인지 왜 그런 글을 남겼는지 정확하게 자기의

신분 부터 밝히고 이런 글 남기시기를 제가 부탁드립니다. 눈 가리고 아웅하지 말고요,

남긴 글이 너무 허술합니다.

 

앞으로 좋건 나쁘건간에 프랑스의 한류 소식은 제 나름대로 전할겁니다.

Posted by 파리아줌마

한국 여자들은 프랑스에 오면 비교적 잘 적응하는듯 합니다.

전 처음에는 한국 음식은 별로 생각나지 않았습니다.

선배언니랑 살면서 아침 저녁으로 바게뜨에 버터를 발라 맛있게 먹곤 했지요.

 

그때 찐 허리살이 아직도 빠지지 않고 있습니다.

바게뜨에 버터라~ 다이어트에는 지옥 같은 음식들이죠.

그런데 참 맛있었습니다. 특히 따뜻한 빵 위에 굳어있는

버터를 한점 떼서 올리면 사르르 녹아내립니다.

버터가 발라진 갓 구운 바게뜨를 씹는 질감과 맛은 환상이었습니다.

저 같은 여학생들은 음식적응에 별로 곤란함이 없습니다.

 

그런데 당시 주위에서 보니 남학생들은 다르더군요.

프랑스 음식이 입에 맞지 않아 살이 쭉쭉 내리는 경우를 자주 보았습니다.

여자들은 이곳에 오면 살이 찌고, 남자들은 빠진다는게 무슨 정설처럼 되어 있었습니다.

 

김치 없으면 밥을 먹지 못하는 어떤 한국 남자가 유학을 왔습니다.

그의 어머니는 아들을 떠나 보내면서 그 점을 가장 마음에 걸려하셨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청운의 꿈을 위해 모든 것을 감당할 요량으로 이곳에 와서는

김치 못먹어 시들 거리며 살고 있던 어느날, 중국 시장에 들렀다가 배추를 발견하고는 그자리에서

만세~를 외쳤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의 김치 걱정은 끝이 나고 한번씩 수십 포기의 배추를 사다가

김장을 하더군요.

 

그는 학교 후배와 함께 살았습니다.

선배 언니와 가끔씩 식사 초대를 받아 가면 김치 하나 만큼은 맛있고 푸짐하고 먹었던 기억이 있습니

다. 그는 부산 사투리를 쓰던 갱상도 사나이였습니다. 대부분의 한국 남자들의 외국어 감각이 여자들

에 비해 뒤진댔다가 특히 경상도 남자들은 더 한듯했습니다. 그는 이곳에 와서 불어 공부를 시작했습

니다. 그러니 언어 장벽으로 인한 스트레스는 말도 못했겠지요.

 

하지만 나름 즐겁게 지내는듯했습니다. 선배 언니와 저는 그를 무슈, monsieur 차라고 불렀습니다.

이름은 기억이 나지 않는데 어학원 선생님이 그의 한국 이름 부르기가 힘들어 공부할때만 통용되게

그가 지은 이름이 톰, 그리고 함께 수업을 듣던 다른 경상도 남자는 존으로 불러 달라고 했답니다.

 

수업중에 선생님은 그에게 질문을 하기 위해 톰~이라고 불렀답니다. 그런데 이 남자~ 자기의 새로운

이름에 적응이 안되었던지 톰이 누군지 두리번 거렸다는 이야기를 낄낄거리며 합니다.

 

이야기를 재미있게 하던 사람이었습니다. 어느날 엉뚱한 모습으로 찍힌 그의 증명 사진을 보았습니다.

당시 한국에서는 자동 증명 사진 기계가 없었습니다. 저 또한 이곳에서 동전만 가지고 혼자 증명 사진

을 찍을수 있는 그 기계가 신기하더군요. 처음에 행정적인 일을 처리하려다 보면 사진이 많이 필요합

니다.

 

지금은 그 기계안에 들어가서 적혀있는 사용법을 보고, 나오는 목소리가 시키는대로 위치 잘 조절해서

플래쉬 한방이면 4장의 사진이 나오는데, 90년대에는 4장의 사진에 플래쉬가 4번 터져야만 될때였습

니다. 그래서 지그시 앉아 사진을 찍어야만 되었는데, 이 남자는 그 방법을 몰랐던 것입니다.

 

첫번째 사진은 멀쩡하게 나왔습니다. 두번째는 일어서고 있었고, 세번째는 웃으며 다시 앉는 모습, 네

번째 사진은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만 대충 그 작은 박스안에서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그가 무슨 짓을

했는지 너무나 상상이 되는 그 사진을 선배 언니와 함께 보고는 배를 잡고 웃었던 기억이 납니다.

 

어디 이것뿐이었겠습니까~ 문화의 차이로 오는 웃지 못할 웃긴[?] 일화들이 많겠지요. 나중에 한국에

있던 그의 아내가 왔고, 서류 때문에 이곳 시청에서 결혼식 한번 더 하겠다고 해서 제가 증인이 되어주

기도 했었습니다.

그런 프랑스 생활 적응기를 거치고 청운의 꿈을 이루고 갔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초창기 이곳 생활

에 함께 했던 같은 한국 사람이라 생각이 나네요.

Posted by 파리아줌마

3월 중순에 파리 한국 문화원에서 지난해 프랑스에서 <한국인>이라는 책을 출간한 파스칼 다이예

뷔르종 [Pascal Dayez-Burgeon]씨의 강연이 있었습니다.

 

제목은 미지의 한국으로, 한국이 프랑스인들에게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원인들을 분석해 보는 자리였

습니다. 다이예 뷔르종씨는 2001년부터 2006년까지 한국에 외교관으로 가있었다고 합니다.

현재는 프랑스 국립 학술 연구센터의 통신 과학 연구소 부소장으로 있습니다.

개인적인 일화들을 덧붙인 재미있는 강연이었습니다.

한시간 남짓걸린 강의였는데, 참석하지는 못하고 유투브 동영상으로 올려져 있는것을 보았습니다.

 

파스칼 다이예 부르종씨의 한국 문화원 강의 유투브 화면 캡쳐

그는 프랑스인들에게 한국이 알려져 있지 않은 원인을 두가지로 나누어 설명했습니다.

하나는 주변 국가들, 즉 일본, 중국, 베트남, 북한이 가리기 역할을 해서 남한에 쉽게 들어가지 못하게

한다는것, 그리고 남한 그자체에서 나라를 알리는데에 걸림돌이 되는 것을 이야기했는데, 이부분은

흥미로웠습니다.

 

그리고 다른 하나는 프랑스인들이 한국을 볼때 거울의 반사 역할로, 한국의 현실보다는 그들이 원하고

받아들이고 싶어하는 부분으로만 본다고 했습니다.

크게 이 두가지로 나뉘어 중간에 일화를 섞어 가면서 강의를 했습니다.

아직도 프랑스에서 한국은 미지의 나라라고 할수 있는게, 그는 프랑스의 유명한 전자 상가인 다르티

[Darty]에 가서 직원에게 한국 티비를 찾으면 벽에 거대하게 삼성 것이 놓여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은 티비는 없고, 일본 티비는 있다고 한답니다.

 

또한 한국을 열대 기후의 나라로 알고 있는 이들도 있다고요. 이는 저 또한 겪은바 있습니다.

17년전 큰아이가 태어났던 해 겨울에 한국을 다니러 간다고 소아과 의사에게 이야기 하니,

예방 접종하고 가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한국은 더운 나라가 아니라고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파스칼씨는 70년대에 다른 나라 언어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답니다. 다른 알파벳을 배우고 싶어했는데

우연한 무슈 김이라는 한국 분을 만났다고요, 그래서 한국 알파벳을 가르쳐달라고 했더니 한국은 알파

벳이 없다면서 중국 문자, 즉 한자를 가르쳐주더랍니다. 그리고 좀더 시간이 흐른뒤 어느날 스쿠터를

타고 가는데 Hyundai라고 적힌 자동차가 지나가길래 발음 그대로, 운다이라면 헝가리 자동차일수 있

겠다 싶었답니다.

 

왜 이렇게 한국이 알려지지 않았을까? 그 원인을 살펴보자면 가리는 병풍 역할로는 첫번째로 일본

과 중국이라고 하더군요. 그는 고래 싸움에 새우등 터지는 표현을 써가면 한국은 일본과 중국 사이에

서 새우였다는것입니다. 하물며 일본과 중국에 관해 연구하는 프랑스 전문가들도 한국을 그 두나라가

보는 관점으로 보고 있다고 합니다.

 

두번째는 베트남, 베트남이 등장할 줄은 몰랐습니다. 하지만 그의 의견은 설득력이 있더군요. 베트남

은 프랑스의 식민지였습니다. 이미 한국 보다는 더 알려져 있지요. 그리고 한국과 비슷한 시기에 남북

이 갈라져 전쟁을 겪으면서 프랑스인들은 한국 전쟁과 베트남 전쟁을 혼동하는 경우가 있답니다. 그리

고 이런 이유로 한국은 열대 기후의 나라라고 생각하기도 한답니다.

 

세번째가 북한이었습니다. 이부분은 프랑스 언론의 영향을 들더군요. 언론이 찾는것은 공포스러운 자

극적인것, 북한의 끔찍한 실상을 전한다는것이죠. 그래서 한국이라면 북한을 먼저 생각하는 경우가 많

은것 같습니다. 이에 그는 왜 절대 독재자만 다루냐고 하더군요. 현실도 잘 모르고, 왕래하기 힘든 북

한은 많이 이야기하면서, 개방되어 있는 남한에 대한 이야기를 조금밖에 하지 않는 이런 모호함이 한

국을 알리는데 걸림돌이 된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네번째 남한 스스로가 자국을 알리는데 방해가 되는것들이 있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흥미있

는 부분이었습니다. 한국인들은 아주 친절하고, 어디를 가든지 살갑게 맞이해 주어 좋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한국 사람들은 프랑스인들을 기쁘게 하려고만 하는데, 이게 자기들에게는 한국의 현실을 가리

게 하며, 엉뚱한 방향으로 이끌게 한답니다.

몇가지 예를 들었습니다. 영화를 보자면, 한국 사람이 한국 영화를 만드는데 왜 프랑스를 생각하고 만

드냐고 합니다. 프랑스에 알리는 한국 영화는 한국에서는 흥행에 실패한것이랍니다. 홍상수 감독의

하하하가 그 경우라고 하던데요. 엄청난 관객을 끌어들인 왕의 남자나, 해운대 같은 영화는 자기들에

게 소개 안한답니다. 그는 여기에서 어떤 단절과 낯설음을 느낀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한국 지명의 영어식 표기가 실제 발음과 다른 경우가 있어 이해하기 힘들다고 하더군요.

예를 들자면 부산 같은 경우, busan이라면 프랑스어로는 뷔쟝이 됩니다. 이게 이해를 가리는 병풍으로

작용한답니다.

 

마지막으로 외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의 광고 마케팅에는 나라 알리는것에는 관심이 없다는 겁니다.

그는 프랑스인들이 유일하게 한국 기업이라고 아는건, Korea Air Line이라더군요.

이런 것들이 남한 자체에서 인지도를 가리는것이라고 했습니다.

 

한국을 통해 자신의 모습을 보는 거울 작용이 걸림돌이 되고 있어

 

두번째로 한국의 인지도를 가리는것으로 거울 작용이 있답니다. 한국을 보면서 자기 자신의 모습을 보

는것이죠. 그는 진부함, 식상함이라고 표현했지만 제가 보기에는 고정관념 같았습니다. 이는 또한 우

리가 프랑스를 보는 모습이기도 할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네가지의 거울을 들었는데요. 하나가 토속 신앙이 있는 신비스러운 한국이라는겁니다. 이는 부정적인

이미지는 아니라고요. 사람들은 흔히 한국을 유교의 나라로 알고 있답니다. 그래서 한국 공항에서 직

원들이 친절하기만 해도 유교의 나라라고 그렇다고 생각한다고요. 이는 자신이 알고 있는 것으로 모든

한국인들을 보고 있다고 했습니다.

 

두번째는 이국적인 모습이랍니다. 한국은 조용한 아침의 나라로 알고 있죠. 그 기원에 대해 이야기를

하던데요. 이는 1888년 미국인이 한국을 다녀간 뒤 펴낸 책으로 인해 알려진 타이틀이랍니다. 그는 실

제로 한국은 조용한 아침의 나라가 아니라고 합니다. 이건 현실이 아닌 프랑스인들이 원하는 이미지라

는겁니다.

 

그리고 한국이라면 절을 떠올린답니다. 미슐랭 가이드북 한국편 표지는 스님으로 장식되어 있습니다.

프랑스인들에게 한국은 조용한 아침의 나라, 스님, 절로만 인식되어 있다는 것이죠. 그러다가 어느날

케이 팝이 들어왔습니다. 프랑스인들은 미국 복사라며 제대로 받아들이지 않는답니다. 왜냐하면 조용

한 아침의 나라, 스님, 절로만 알고 있던 한국이었는데, 롱다리의, 그것도 금발의 한국 여성이 나와서

노래 부르는 것을 연결 시키지 못한다고 했습니다. 이는 현실과는 거리가 먼 프랑스인들이 가진

이국적인 취향이라고 하더군요.

 

세번째 한국은 비인간적인 나라, 이는 경쟁이 치열한 교육을 예로 들었습니다. 모든 학교와 학생들이

그렇지 않은데 그렇게 받아들이며 자신이 가지고 있는 비인간적인 속성으로 본답니다. 그리고 마지막

으로 한국인들의 부정행위를 들더군요. 저작권 문제, 위조품들, 그리고 황우석 교수의 줄기 세포를 예

로 들었습니다. 이부분에 어떤 거울 역할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것들은 프랑스인 자신의 환상

혹은 두려움으로 보고 있다고 했습니다.

 

마지막에 그럼 무엇을 해야될까하더군요, 그는 프랑스인들에게 심어진 진부한 인식들과 싸워 한국의

현실을 알려야 된다고 합니다. 한국 관련 기사들은 자주 보았지만 한국 관련 잡지는 본적이 없다고 하

더군요. 이런 잡지가 창간되어 프랑스인들에게 이국적인 환상의 한국이 아닌 현실의 한국을 알린다면

좋을것 같다며 강의를 마쳤습니다.

 

아주 역동적이고 열정적인 강의였습니다. 조만간 그가 펴낸 <한국인>이라는 책을 읽어볼까 합니다.

Posted by 파리아줌마
프랑스 소식2012.03.28 07:54

작년 10월 서울 시장 보궐 선거에서 박원순씨가 당선이 되고 나서 르몽드는 그를 부정에 대항할

인물이라는 기사를 싣었습니다.

기사 내용중에 그를 소개하기를 이른바, 개천에서 태어난 용이라고 했더군요. 한국에 있는 르몽드

특파원은 우리들이 예전에 흔히 사용했던 개천용을 알고 있어 좀 신기 했더랬습니다.

박원순씨가 서울 시장에 당선되었던 한국의 상황을 아주 객관적으로 묘사한 기사였습니다.

그리고 얼마전 제가 생각하기에 박원순 시장이 직접 댓글을 달아준 것 같습니다.

 

 

이 정도면 99% 박원순 서울 시장이 남긴 글이라고 해도 되겠지요?

그저 영광스러워 자랑하는겁니다.

그리고 3월 24일자 르몽드 국제면, 아시아 태평양칸에 박원순, 서울이라는 개천에서 태어난 용

라는 제목의 기사가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아예 개천 용을 제목으로 삼았더군요. 총선을 얼마 앞두고

박원순 시장이 가진 생각과 활동에 대한 글이었습니다. 특파원이 직접 시장의 집무실을 찾아가서

인터뷰하고 난뒤 작성한 기사 같았습니다.

 

흔히 개천에서 태어난 용이라고 하면 그리 좋은 의미로 쓰이지는 않는것 같습니다.

가난한 농가에서 열심히 공부해 출세가 보장된 좋은 대학을 나온 경우에 일컫는 말이죠.

하지만 기자는 그런 개천용의 의미를 다르게 해석하고 있었습니다. 그에게 개천은 전임 시장의

과도한 토목 행정으로 민심을 잃어버린 서울이었습니다. 박원순 서울 시장은 그런 척박한 곳에서

태어난, 즉 당선된 용같은 존재라는 것이더군요. 간추려 옮겨봅니다.

보수 여권 진영의 실패가 예상되고 있는 총선을 2주 앞두고 박원순 서울 시장은 그의 기지를 구축

했다 : 2011년 10월 무소속으로 서울 시장에 당선된 그는 중좌파인 민주 통합당과 조우했다.

 

바닥까지 책과 서류들로 가득차 있는 그의 집무실은 사람을 맞이하는 곳이라기 보다는 일하는 곳

이었다.

56세의 박원순은 전통적인 정치인이 아니다. 오스만 제국의 술탄 궁전이 아닌 시민 사회에서

나온 이른바, 개천에서 태어난 용으로, 경상남도의 농부의 아들로 검소한 집안 출신이다.

유명한 서울 대학을 다니던 1975년에는 독재에 항거하는 데모로 제적당하기도 했다. 그이후 검사

를 거쳐 시민 운동가가 되었다. 그리고 그는 민주주의의 가치가 있는 곳에 열정적이고 변호하는

물로 머물렀다.

 

"최근 몇년 동안 일반인들과의 접촉은 나에게는 아주 풍부한 경험이었다"고 그는 이야기한다.

"나는 그들 이야기를 들었고, 도우려고 했다. 지금 나는 행동할 준비가 되어있고, 그들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 있다."

그의 지지자들은 단지 수도에 있는 거주자들만이 아니고, 경기 지역에 있는 여러 도시들과 인천

주민들이다. 서울은 파리보다 6배나 넓고 부와 정치적인 영향력이 있는 도시다.

 

박원순 시장은 "작은 정부의 수장"이라고 할수 있다. " 물론 나는 한 지역 공동체의 시장일뿐이다.

하지만 서울은 한국의 정치 양상과 관련되어 있어 개입할 권한이 있다고 우리에게 이야기 했다.

그리고 그는 포기치 않았다. 한미 자유 무역 협정 체결에 대한 그의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서울 시민들과 한국인들은 그에게 무엇을 기대하고 있는가? "2007년 이명박은 국민들에게 위기에

있는 경제를 살리겠다는 공약으로 대통령에 당선되었다. 하지만 그는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실업

과 사회부정은 더욱 가속화 되었고, 민주주의는 후퇴되었으며, 표현의 자유는 구속되었고, 두 한국

의 관계는 악화되었다. 현재 대통령은 국민들과 단절되었다. 그들이 원하는건 나라의 문제들을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다.

 

박 시장 그 또한 표현의 자유에 희생된적이 있다 : 이명박 대통령이 당선되고 난뒤, 희망 제작소에

서 복지 개선을 제안했다고 국정원으로 부터 감시를 받았다.

 

박시장의 전임자는 막대한 예산을 들여 도시를 거대한 공사장으로 만들었다. 서울의 재개발 사업

은 시민들의 반발을 불러일으켰고, 경찰에 의해 6명이 사망하고 8명이 구속된 용산 사태가 있었

다. 박시장은 그들의 석방을 요구했다.

 

국토부와 대결해서 박시장은 공사를 중단하고, 교육과 고용등 시민들이 기본적으로 필요로 하는것

들에 대답하고 있다. "복지 정책으로 시민들에게 희망을 주어야 하고, 최소 생계를 보장하며, 불평

등을 줄여야 한다. 우리 사회는 소수의 부자와 다수의 가난한 이들로 사분화 되어 있다 : 사회 유동

성을 재가동시키고, 두개로 나누어진 골격화에 끝을 맺어야 한다."

 

그럼 어떻게 이 막대한 프로그램에 재정 지원을 할 것인가? "재 개발로 들어가는 예산을 나누고,

지식 산업은 개발할 것이다. 나는 중소 기업을 희생시키지 않는다면 재벌의 발전에 대해 반대하지

않는다. 나는 2억 유로를 중소 기업을 도우는데 쓸것이고, 그다음 지식 산업쪽으로 향할 것이다."

중좌파 일간지인 한계레에 의하면 재벌들은 유능한 인재를 끌어당기면서 중소 기업의 기술 발전을

방해하고 있다.

 

박시장의 프로그램은 이명박 대통령 당선 이후 강화된 정경 유착의 지배 집단의 이익과는 거리가

있다. 그는 이상주의적으로 보일수 있다. 우파는 그를 비난하고, 옛 친구들중 일부는 그의 잠재된

개인적인 야망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한다.

 

아들의 병역 비리 같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일은 박 시장의 이미지에 다소 타격이 있었다.

하지만 55%라는 그의 득표율은 많은 한국인들의 분노를 그보다는 더욱 시사하는 것이다.

 

반복적인 부패 인한 이명박 대통령의 비인기도와 정부가 언론에 행하는 압박으로 인해 국영 방송

국들의 파업은 여당의 패배를 맛보게 할것이다. 대통령과 거리를 가진 박 시장은 변화의 바람이 올

것을 알았고, 선거에서 야당의 플랫 폼으로 다가갔다.- 특히 사회 복지 문제에 관해서

Posted by 파리아줌마

무난한[?] 바디 랭귀지란 말을 빼고 일부러 몸짓 언어라고 하니 좀 어색합니다.

이게 순수한 우리말인지는 모르겠지만 휠씬 나은것 같습니다.

 

외국에 나가 굳이 그나라 언어를 몰라도 몸짓으로 통하는것들이 있습니다. 이곳에서 어설픈 불어

몇마디 해서 의사소통에 지장이 있느니 손 발짓하는 몸짓 언어가 더 잘 통할때가 있습니다.

불어 못하는 한국에서 오신 어떤 어른은 중국 시장에서 장을 볼때 고등어를 손가락으로 가르키고,

양팔을 단호히 넓게 벌이면 상인은 고등어 한박스를 거뜬히 알아듣고 내어준답니다.

흔히 이를 두고 바디 랭귀지라고 하지요.

 

그런데 오늘은 좀 다른 바디 랭귀지에 대한것입니다.

한번도 생각해보지 않았는데, 한국어 그자체가 아닌, 그렇다고 외국에서 통하는 바디 랭귀지도 아닌,

한국인들에게 있는 특유의 몸짓 언어에 대한 글을 한불 우정 협회 사이트에서 보았습니다.

 

그러니깐 한국인들의 몸짓 언어 이해하기였는데 흥미있게 보고는 블로그에 옮겨봅니다.

 

한국인들이 외국에 나가면 문화의 차이로 인한 일화들이 많습니다. 때론 오해를 불러일으키기도 하지

만 대부분 웃음을 주는 재미있는 일들이지요.

케이팝의 인기로 한국어를 배우려는 외국인들이 늘어나고 있는 시점에서 한국인들의 몸짓 언어 이해

하기는 관심을 불러 일으킬만 하다고 생각됩니다.

 

글에서 소개하기를, 서양인들이 한국인과 서로 교감하기 위해서는 언어 문제만이 아닌 여러 문화 차이

가 있다고 했습니다. 예를 든것이, 여러 사람들이 회의를 할때 한국에서는 최고의 연장자가 먼저 말을

해야 하는데, 젊은 외국인이 대화를 시작한다면 이는 한국인들을 존중하지 않는것이 된다고 했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한국인들의 제스처를 알아야 될 필요가 있다고 하면서 2012년 3월 10일자 말레지아

일간지인 The Star의 영문 기사를 한불 우정 협회에서 번역해서 올려놓았더군요.

 

한국인들의 몸짓 언어 이해하기

 

검지로 가르키는건 무례한 것, 한국인들은 싸울때라도 절대로 사람에게 그렇게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하지만 반대로 하늘은 검지로 가르킨다고요~ 또한 전통적으로 한국인들은 용서를 빌때 두손을 부빈다

고 합니다.

 

이런 예들은 지난주 말레지아 도시의 카니발에서 있었던 경희 대학교의 조현용 교수의 강의에서 언급

된 것들이랍니다. 한국어는 한류라는 이름으로 명명된 한국 팝 문화 덕분에 인기가 있어졌다면서,

조교수는 언어의 본질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문화를 알아야된다고 했답니다.

 

그는 인터뷰에서, 언어는 사고와 문화, 삶의 방식을 대변해주는 것이라면서 언어를 익히는데 있어서

능통하기 보다는 사고와 문화를 배우는게 더 중요하다고 했답니다. 그래서 그는 한국인들이 사용하는

여러 가지 몸짓 언어에 애착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한국인들의 몸짓 언어와 의미에 관련된 저서들을 출간한 조교수는 여러 나라를 여행하며 한국어 강사

들을 상대로 강의를 했다고 합니다. 그는 어떻게 지도해야 되는지와 단어들에서 가장 중요시해야되는

것등을 알려주었고, 좋은 생각이 났을때 미국인들은 박수를 치는데, 한국인들은 무릎을 친다 등을 알

려주었답니다.

 

조교수는 또한 숟가락과 젓가락은 한국을 대표하는 것이라고 했다는데요. 서양인들은 식사 테이블에

서 숟가락, 칼, 포크를 사용하고, 아시아 나라 즉 중국과 베트남은 젓가락만 사용을 하는데, 한국인들

만 수저를 동시에 쓰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다른 문화 사람들이 통할수 있는 공통적인 제스처에 대해서도 이야기했고, 몸짓 언어가 오해를

불러일으킬수도 있음을 언급했습니다.

 

또 다른 한국인들만의 특유의 몸짓 언어로는 새끼 손가락 거는것이랍니다. 이는 약속하는 것와 애인임

을 나타내는것이라고요. 그러면서 다음번에 한국 영화나, 드라마를 볼때 한국인들의 섬세한 몸짓 언어

들에게 대해 잘 관찰해 보라며 글을 맺었습니다.

 

이 글을 페이스 북에 링크 걸어 놓으니 한국어를 배우는 케이팝 팬들이 관심 있어 하더군요.

어떤 이는 한국인들이 용서를 구할때 두 손을 부비는게 인상적이라고 하더라고요.

사실 요즘은 이런 행동은 좀처럼 하지 않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사라진것도 많다고

일러주었더랬습니다.

 

몸짓 언어는 오랜동안 이어져온 전통 문화에서 온것들이 많을듯합니다. 현대 문명에 치여 지키지 못했

던것들도 많을것입니다. 순수한 우리만의 몸짓 언어,, 아름답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런데 하나 덧붙이자면, 각 나라마다 언어와 몸짓 언어들이 있을테지만 사람이라면 통할수 있는 마음

의 언어, 이는 국경과 문화를 초월해서 하나로 만들어주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이 또한 중요할테지요.

Posted by 파리아줌마
프랑스 소식2012.03.26 07:09

3월초부터 프랑스를 떠들썩하게 만든 총기 난사범이 지난 목요일 경찰과의 대치중에 사망했다고

합니다.
군인 3명과 랍비 1명, 그리고 유대인 어린이 3명이 희생된후에 범인의 죽음으로 사건 자체는

끝났지만,
그이후 프랑스 사회에
던져준 숙제들 뿐만 아니라 꼬리를 무는 잇단 일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대선을 한달 앞둔 절묘한 시기에 일어난 일이라
파급력이 만만치 않을텐데요, 범인이

밝혀지지 않았을때
두 가지의 가능성이 있었습니다.


그가 만약 지난 여름 노르웨이 테러범 같이 극우주의자였다면
대선의 향방은 좌파에게 유리한 쪽으로
흐를 것이고, 이슬람이라면
그반대가 될것이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하늘이 프랑스의 우파를 도운것인지, 아님 대통령
한번 더 해보고자 하는 사르코지를 도운 것

인지,
범인은 언론에 알려진 것에 의하면, 알케에다와 연관된 이슬람 무장 단체에 있었던 24살의

알제리 이민자 청년이라고 합니다. 범인이 밝혀지고 난뒤 여론 조사에 의하면 사회당의 올랑드에

밀리고 있던 사르코지 지지도가 3점이 앞섰다고 합니다.


유대인 학교였지만 프랑스 땅에서 있었던 어린이 살해에 프랑스의 50만 유대인들을 분노했고, 공포에
떨었습니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사건 바로 다음날 프랑스 전체 학교에 희생자들을 기리는 일분간 묵

념을 하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다시는 일어나지 말아야될 일이고, 범인에 대한 응징은 당연한 것일텐데요. 이상하게 흉악범

을 옹호하는 일들이 잇달아 일어나고 있습니다.


총기 난사범을 위한 일분 묵념을 제안한 교사, 범인의 희생을 기리는 거리 행진


범인이 사망한 다음날 아침 노르망디 지방인 루앙의 어떤 고등학교 영어 교사는 3학년 수업에서 범인

은 프랑스 사회의 희생자이고 그를 위해 일분 묵념을 제안했답니다. 놀랄 일이지요. 무고한 유대인 어

린들을 무차별 살해한 범인이 희생자? 그를 위한 묵념? 말도 안됩니다. 이에 학생들 15명은 항의하는
의미를 교실에서 나가버렸고, 학생 회장은 바로 교장에게 투서를 넣었답니다.


이 일은 총기 난사 사건 이후 무슨 후유증처럼 지난 주말 프랑스 사회를 들끓게 했습니다.

이에 교사는 바로 사과를 했지만 엎지른 물이었습니다.


지역 아카데미를 거쳐 바로 교육부 장관에게로 소식이 전달되어 50대의 그 영어 교사는 바로 해직되

었답니다.


동료 교사들은 그녀가 정신적으로 허약한 상태라며 정치적인 해석은 말아야될 것이라며 그녀를 옹호

했지만 소용없었습니다. 교사는 금요일 아침 8시에 수업 시간에 범인인 모하메드 메라는 상처많은

아이로 자란 희생자이고, 알 카에다와의 연루는 언론과 사르코지가 만들어낸 것이라며, 일분 묵념을

할수 있지 않냐는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을 했다고 합니다.


어쨌든 사건이 일어난 시기가 대선 한달 앞둔 예민한 시점이라 추측들이 나올수 있습니다. 혹자는

음모론을 이야기하던데요,
인터넷상에 있는 어떤 글을 보니, 범인인 모하메드 메라의 페이스 북 계정

에 <좋아요>를 누른 이들이 11050명이나 된답니다. 이를 두고 나치들이 돌아온 것인가 아님 그들중

의 일부는 이슬람인들인가 하더군요. 그런 상태에서 일어난 영어 교사의 발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

야 되나고 해놓았더군요.


그리고 지난 토요일 범인이 자란 마을에서 30여명이 그를 기리는 거리 행진을 했다고 합니다. 유대인

희생자들의 가족의 고통이나 본인들의 그것이 다르지 않다고 하면서요, 경찰은 소식을 알고는 참여하

지 말 것을 독려했답니다. 어쨌든 그날 행진은 백여명의 경찰들이 둘러싼 상태에서 충돌없이 끝났다

고 합니다.


사건의 수혜자는?


약간 석연찮은 구석이 있기는 합니다. 이번 사건으로 프랑스 정보국이 도마에 올랐다고 하던데요, 범

인은 이미 미국 정부에 의해 비행기 탑승 거부 명단에 올라가 있답니다. 그리고 아프가니스탄과 파키

스탄를 오가는등, 수상한 흔적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프랑스 정보국은 그를 방치한 것, 그리고 왜 생

포하지 않고 사살했냐는 것입니다.


랑스 특수 부대 요원들은 젊은 남자 한명을 체포하지 못한 것입니다. 프랑스 정보국과 특수 부대의

허술함이
여지없이 드러난 사건이었습니다.


이번 사건의 수혜자는 우파인 사르코지 대통령이랍니다. 범인이 이슬람 극단주의자라는것이 알려지

고 나서 좌파로 쏠렸던 민심이 그에게로 향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에 사르코지 대통령은 이번

사건을 정치적으로 한껏 이용하기도 작정한 듯합니다.


처음에는 프랑스인들의 연대감이라고 생각했던 학교에서의 일분 묵념에 대해 처음부터 큰아이가

안티를 걸었습니다.
더 심한 상황속에서 희생되는 아이들이 있는데 왜 하필이면 이번에 이러냐고 하

더군요. 그래서 학교에서 일어난 사건이라 그렇다고 했는데 시간이 갈수록 찜찜하더군요.


사건 이후 사르코지 대통령이 바로 선포한 프랑스 전체 학교에서 일분간 묵념, 전세계 언론들이 프랑

스로 집중되고 있었고,
오늘 인터넷에 있는 어떤 글에서 보니, 장례식에 있는 수요일까지 모든 선거

활동을 접겠다고 했던 사르코지 대통령은 매일 언론에 모습을 드러냈다고 합니다.

파리의 어떤 중학교를 방문해서 학생들과 함께 일분 묵념하고, 희생자 가족들을 위로하는 모습 등 선

거 활동만 안할뿐이지 사건 이후 4일 연속 선거에 버금가는 활동을 한것을 시기 별로 잘 구분해서 올

려놓았더군요. 음모론은 너무 터무니 없다 싶지만 이번 사건이 사르코지 대통령에게는 확실한 정치적
먹잇감이었을 것 같습니다.


대선의 결과가 어떨지는 지켜볼 일이지만요. 범인은
프랑스군의 아프칸 파병과 팔레스타인 어린이

학살, 프랑스 정부의 이슬람 전신 베일 착용 금지에 복수하고자
했다고 했다는데요, 결국은 이슬람인

들을 거부하는 우파에 유리할 가능성만 열어준 겪이 되었습니다.

어쨌든 이런 일은 다시는 없어야할 것입니다.

Posted by 파리아줌마
프랑스 한류2012.03.23 08:24

어제에 이은 뒤끝 있는 포스팅입니다.

4월 6일 파리 제니뜨 공연장에서 있을 슈퍼주니어 단독 공연 입장료가 너무 비싸 일부 팬들이

보이콧한다는 기사를 보고
글을 적었습니다.

많은 댓글을 받았습니다. 그중 다소 까칠한 글들도 있었습니다.

다른 의견 좋습니다. 저의 생각을 넓힐수 있는 기회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네티즌 여러분께

부탁하고 싶은게요,
다른 의견을 내놓을때는 예의를 갖추어 주셨으면 합니다.


제 글과 다른 본인의 의견을 조심스럽게 예의를 갖추고 표현한
글을 보면 기분이 좋아집니다.

이 세상에는 나와 생각이 다른 사람들이
많습니다. 또한 처한 입장이 달라 시선이 완전 다른 경우도

많고요.
그런 사람들이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는 세상에 얼굴 붉힐 일을 줄여나가는 노력을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각설하고요, 저의 입장을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블로그 닉네임 그대로
파리에 사는 한국 아줌마로,

전 K팝 자체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작년 11월에 파리의 어떤 클럽의 K팝 행사에서 초청 받아가서는

새벽까지 K팝을 듣고
나니 강한 중독성이 있다는 생각은 들더군요. 그리고 큰 아이가 예전부터

팬이라 아이 때문에 피상적으로만 알고
있었습니다.


제가 관심 가지고 그동안 K팝 포스팅을 한 이유는 바로 프랑스, 즉 유럽에
한국의 문화가 알려지고 있

다는것입니다. 그동안 중국과 일본, 그리고 북한에게 가려져 남한의 존재감은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K팝으로 인해 한국이
유럽에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젊은이들이 한국 아이돌 가수에 열광하고, 드라마를 보며, 아울러 한국어를 배우고 김치와 불고기를

탐식하며, 한국을 여행하고 싶어하며 다른 전통 문화뿐만 아니라 한국 자체를 좋아하고 있습니다.


저에게 K팝은 한국을 유럽에 알리는 매개체일뿐입니다. 물론 그역할은 지대하지요.

유럽에 나온 K팝은 단순히 아이돌에 머물러 있는게 아닌 한국을 대표합니다.

그러니 지난해 에스엠 타운 파리 공연이후 슈퍼주니어 멤버가 9시 뉴스에 나오기도 했고, 2월에 있었

던 뮤직뱅크 기자회견에서 어떤 여성 그룹의 가수가 한국 문화를 알리고 한국을 대표하는 이미지를

가지기 원한다고 하더군요. 말은 아주 잘하더군요.


그런데 그게 말처럼 이루어지고 있나요? 프랑스 국영 방송 아나운서가 일본 케이팝이라고 호칭하고

있는, 즉 대중적인 인지도가 없는 상태에서 일년 사이에 파리에 K팝 공연이 무려 세번이 있습니다.

두번은 에스엠 기획사에서 준비했고, 한번 케이비 에스 방송국에서 주최한것입니다.


주최하는 측은 기획사와 방송국이라 입장들은 다르겠지만 이곳의 팬들에게는 세번 다 같은 K팝 공연

일뿐입니다.


어찌 프랑스에 한국 문화 공연을 기획하면서 서로 어떠한 일정 조절도 없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성급하고 오버스럽기만 합니다.


그리고 점점더 공연 입장료가 비싸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이번 4월에 있을 슈퍼 쇼4 같은 경우는
가격대가 111,50유로와 89,50 유로 두가지밖에 없습니다. 124유로부터 20유로대까지 다양하게 있는

방콕 공연과는
다릅니다.


이에 비싼 가격 때문에 공연을 보이콧하고 있다는 소식을 어제 포스팅 했는데 댓글중에 공연의 퀼리

티 운운하며
팬들의 수준을 일컫으며 비싸다고 한다고 뭐라고 하더군요. 그런데 그게 이곳의 현실입

니다.


심지어 공연을 해준다며 이런 식이면 파리 공연은 하지 않는게 낫다는 글, 수지가 맞아 떨어져야된다

는 등,
존재감 없었던 한국이 알려지는데에 신나서, 시너지 효과까지 넘보며 K팝 소식을 전하고 있는

사람 힘빠지게
하는 글입니다.


유럽 팬들에게 쩔쩔 매야된다는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현지 상황을 어느 정도는 고려해서 공연을

기획해야
되지 않을까요? 방송사에서 이틀을 기획한 공연이 하루가 취소되고 비싼 가격으로 인해

슈퍼 쇼4를 팬들이
보이콧하는 일이 있다면 그야말로 공연하지 않는게 낫겠지요.

기획사나 방송사에서 한국의 대중 문화 제대로
팔려면 현지 상황을 고려해서 이해 타산에 맞게

준비해야 되지 않을까 합니다.


그리고 K팝 자체로 프랑스 혹은 유럽 문화속에 들어갈수 없습니다. 그만한 수준이 못됩니다.

이런 글로 인해 어떤 공격을 받을지는 모르겠지만요~ 하지만 k팝이 다른 한국의 문화에 어우러질

때는 승산 있습니다. 개인적인 의견입니다만 그래서 현재 상황을 주목하고
있는것입니다.


그간 케이 팝 파리 공연들에 대한 슈퍼주니어 팬인 프랑스인의 의견을 보면, 한때 스치고 지나갈 붐을
한껏 이용하려고 한다면서 지나치다고 하더군요. 유럽인들을 비둘기처럼 보고 있는데 어떻게 이런 상

황을 만끽할수 있겠냐고요~ 비둘기처럼 본다는 표현이 어떤 의미인지는 잘모르겠습니다만 좋은건 아

닌것 같습니다.


제이 팝을 좋아하다 케이
팝 팬이 된 이도 역시 공연 가격이 너무 비싸다고 했습니다. 자주 공연이 있

게 되면 가격 때문에 정말 겁이 난다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일본 팝 프랑스 공연은 처음에 25에서 30

유로 선에서 시작했다고 합니다.


케이팝 팬은 아니지만 한국에 관심이 많은 마르땅은 팬들이 공연을 원했고 그래서 공연이 준비되었는

데 비싸다고 한다면서, 과연 그들이 삶에서 원하는게 무엇인지 모르겠다고 일침을 놓더군요.

그리고 는 현지 기획사와 공연 계약을 맺기전에 현지 상황에 대한 조언을 들었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보통 현지 기획사들은 한국인들이 돈이 많은줄 알고 공연 비용을 많이 들이려고 한답니다. 그런데

그 결과는 관객들의 지갑을 향하게 된다고 합니다.


지금 케이팝에 많은 것을 바라면 안된답니다. 그랬다간 한달에 한번씩 공연하는 꼴이 될것이라고

하더군요.


이해합니다. 현재 구조가 방송사대로 기획사대로 제 팔 자기가 흔들수 밖에 없을것입니다.

그런데 유럽 팬들은
당황하고 혼란스러워 한다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문제를 피할수 있는 지극히 비현실적인[?] 제안을 하자면요, 정부 같은 공공협회에서 유럽 공연

을 관리하는겁니다.
한국 문화의 유럽 전파라는 미명으로 재정적인 지원도 팍팍하고요~ 그러면 단 두

달만에 케이 팝 공연하는 일 없이 일정 조절이 될것이고 공연 입장료도 저렴해지겠지요. 그리고 장시

간을 내다보면서 케이팝이 갖는 시너지 효과를 제대로 이룰수 있을겁니다. 그런데
이게 한국에서는

가능하지 않다는거지요.


그런데 가당찮은 비현실적인 일은 아닙니다. 자주 하는 이야기지만 일본은 그렇게 하더군요. 20년간

정부 차원의 막대한 투자로 요즘은 돈 벌어 들이고 있습니다. 매년 4일간 재팬 엑스포가 있는 6월이면
행사장을 가로지르는 기차가 미어터집니다.
프랑스 젊은이들의 손에는 커다란 보따리들이 들여져

있더군요.


한 나라 문화를 외국에 알려 자본을 끌어들이려면 적어도 이정도의 노력은 해야되지 않을까요?


가까운 곳도 아닌 지구 반대편인 유럽에, 인터넷으로만 알려진 케이 팝을 돈도 뿌리지 않고 벌어보겠

다는 마음보부터 바로 잡았으면 좋겠습니다. 너무 날로 먹으려 한다는 생각이 들어서입니다.


답답하고 안타까운 마음에 촉 많이 세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Posted by 파리아줌마
프랑스 한류2012.03.22 07:52

3월 초순쯤에 4월 6일 슈퍼주니어의 단독 공연이 파리에서 을거라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지난해 6월 역사적이라고 할수 있는 에스엠 타운 파리 공연이 있고 난뒤 올 2월에 파리의

대규모 행사장인
베르시에서 이틀간 뮤직 뱅크 일정이 잡혀있었습니다.


그런데
불행히도 자리가 차지 않아 이틀 잡았던 행사중 하루를 취소하는
사태가 있었고, 기차표와

호텔 예약까지 마친 지방에서 오는 한류팬들은
피해를 입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연장 자리가 3분의 2정도 채워지면서
프랑스 문화계의 인사들까지 초청한

성공적인 행사였습니다.


그리고 바로 2달뒤인 4월 6일 슈퍼쥬니어의 단독 공연이 지난해
에스엠 타운 공연이 있었던

제니뜨[Zénith]에서
있답니다. 한마디로 숨이 찰 정도로 급한것 같더군요. 우리나라와는 지구

반대편에 있는 파리라 여러면으로 볼때 이렇게 자주 공연 가지기가 쉽지는 않을듯한데 말입니다.


인터넷 한류 사이트인 숨피를 운영하고 있는 로만은 케이팝은 아직 시작단계라 언더에 있었으면 했습

니다. 지금 상태에서 행사가
자주 있게 되면 식상해진다고 차분히 나아갔으면 좋겠다고 하더군요.


개인적인 느낌에 유럽에서 한국의 대중문화를 서서히 다져나가기 보다는 이번에 한번 밀어부쳐보자

식인것
같습니다. 한국에서 바라본 유럽과 실제의 유럽은 분명 차이가 있습니다.


그런댔다가 공연 가격을 보니 슈퍼주니어 단독 공연인데, 평균 100유로[십 6만원]더군요.

이에 한류팬들은 경악했습니다. 그리고 아니나 다를까 지난 주말에 가격 때문에 슈주 팬들 일부는

공연을 보이콧한다는 기사가 아시아의 대중 문화 소식을 싣고 있는 인터넷 사이트, 오리앙 엑스트렘

[Orient Extrême]에 실렸습니다.


슈퍼주니어 제니뜨 공연, 일부는 가격 때문에 보이콧?




글을 보니, 제니뜨는 유럽에서 가장 기대했던 슈퍼주니어의 슈퍼 쇼 4를 앞두고 아직 자리가 차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여러 카테고리에 빈자리가 있다고 합니다. 원래 4월 6일로 정해진 슈퍼주니어의

공연 입장권은 몇분 사이에 매진될수도, 되었어야 한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믿기 힘든 가격대는 팬들

[대부분 청소년들]을 비통하게 했다고 했습니다.
이미 그들은 2월에 있었던 뮤직뱅크 파리 공연에

가기 위해 신장을 팔 정도였다고 합니다.


이번 슈퍼 쇼 4[Super Show 4]
의 입장료가 게시되자, 부정적인 의견들은 차지하고서라도, 지난해

다섯 그룹이
온 에스엠타운 공연을 가졌던 똑같은 곳에서 더 비싼 가격의 입장권을 보고 당황한

슈퍼주니어 팬들은
탄식하거나 보이콧을 선언했다고 합니다.


에스엠 타운 파리와, 이미 비싼 가격으로 인해 불만이 있었던 뮤직 뱅크 공연 이후 이같은 파라오[고

대 이집트 왕]적인 쇼로 큰 돈을 들이는 행사는 더이상 팬들을 설득시키지 못한다고 했습니다.


공연을 3주정도 남겨두고 있는 현시점에서 슈퍼 쇼 4의 기획자들은 공연 연장은 할수 없을것이라고

하더군요. 표
예매 첫날인 3월 9일에만 다수의 판매가 있은 이후로 침체되어 있답니다.


공연장 자리가 다 차지 않았던 뮤직 뱅크의 실망과 현재 슈퍼주니어 공연의 입장권 판매 상황으로

봤을때 케이팝이 요즘 같은 유럽 경제 위기의 시기에 쇼를 하지 못해 발전에 저해되지는 말아야될것

이라고면서,
마지막 글이 인상적이었던게 유럽과 프랑스는 남한처럼 경제의 역동성이 없다고 했습니다.


무엇이 이리 성급한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공연을 하는 것은 좋지만요, 삶이 느린 프랑스, 그리고

경제 위기속에 허덕이고 있는 유럽의 정황을 조금이라도 파악하고 공연을 기획해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직도 유럽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한국이고, 케이 팝이 매개체가 되어 한국의 다른 좋은 문화를 알릴

수 있는
기회라 아주 반가워했는데요. 일련의 이런 것들이 자라나는 싹마저 잘라 버릴까 우려스럽기

만 합니다.

Posted by 파리아줌마
프랑스 소식2012.03.21 07:54

오늘 학교를 다녀온 작은 아이는 피아노 연습을 하다말고 심각한 표정을 지으며 나와서는 유대인

아이들이 살해당한
사실을 알고 있냐고 제게 묻습니다.


피아노를 치다가 불현듯 생각이 나서 엄마에게 뛰어왔던 것입니다.


아이 상태가 심각해서 왜 이러나 싶어 걱정이 되기도 했는데,
이내 오늘 학교에서 일분간 침묵의

시간을 가졌다고 합니다.


그제서야 어제[월요일] 프랑스 사회에 큰 논란이 되었던 유대인 학교
총기 난사 사건이

떠올랐습니다.


이제 겨우, 9, 10살 아이들에게 교사는 어떻게 설명을 하고 침묵하라고
했나 싶어 물으니,

선생님은 어제 유대인 아이들이 사망했는데
그 이유는 잘 모른다면서 사르코지 대통령이 오늘

프랑스 전체 학교들에게
일분간 침묵하라고 했다면서
연필을 내려 놓으라고 했답니다.

그때가 오전 11시, 아이 학교뿐만 아니라 프랑스의 모든 학교들은
전날 유대인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며 묵념했다고 합니다.
어떤 친구는 희생 당한 아이들 생각에 울뻔 했답니다.


이에 고등학생인 큰아이 학교에서도 일분간의 침묵이 있었다고 하더군요, 항상 다소 산만한 경제 수

업 시간이었는데 어떤 아이가 11시라고 하니 반전체가 쥐죽은듯 고요해지더랍니다. 큰아이 학교는 종

소리로 1분간을 알려주었다고 합니다. 큰아이는 그동안 학교에서 한 두번째 묵념이라고 합니다.

첫번째가 초등학교 1학년때 미국의 911테러가 있고난뒤 학교에서 침묵의 시간을 가졌다고 하더군요.


어제 이후로 지금 프랑스는 국가적인 비극속에 빠져있습니다.

                 사건이 일어난 도시인, 툴루즈의 어떤 중학교 4학년 교실의 일분 침묵                사진은 르몽드에서


유대인 어린이를 향한 총기 난사 사건


4월 22일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있는 프랑스는 지난주로 10명의 프랑스 대선 후보들은 등록을 마치고
일요일 바스티유 광장에서는 극좌파들의 대대적인 미팅이 있었습니다. 그날 우연히 지나가다 본 바스

티유 광장은 공산주의 정당까지 가세한 미팅으로 붉게 물들어 있더군요.


그리고 그다음날 아침 프랑스 남부 도시의 툴루즈에서 몇발의 총성이 울려퍼졌습니다. 아직 정체를

알수 없는 어떤 남성은 타고온 스쿠터를 여유롭게 세우고 학교안으로 들어가 등교하고 있는 학부모와
아이들을 향해 방아쇠를 당겼습니다. 한주를 새롭게 시작하는 월요일 아침의 총성은 아직 활짝 피지

못한 세명의
어린 생명과 교사이자 한 학부모의 목숨을 무모하게 앗아갔습니다.


프랑스가 경악했던것은 그곳이 프랑스 땅에 속한 유대인 학교라는것과 어린이들이 희생자라는것입

니다.
이에 사르코지 대통령과 교육부 장관은 바로 학교로 향했고, 대통령은 침울한 표정으로 기자 회

견을 하더군요.


대통령은 이사건을 국가적인 비극으로 간주하고, 다음날 프랑스의 모든 학교들은 일분간 침묵할것이

라고 하면서, 단순히 당신들의 아이들이 아닌 우리들의 아이들임을 강조했습니다. 그리고 프랑스 땅

에서 아이들이 살해되는것은 있을수 없다며, 전력을 다해 범인을 찾아낼 것이라고 했습니다.


현재 대통령 후보들은 방송 출연을 취소하고, 선거 운동도 장례식이 있는 수요일까지 미루었다고 합

니다. 사르코지 대통령 사이트는 검은 띠가 둘려져 있으며 사회당 후보인 올랑드 사이트에도 같은 분

위기로 장식되어 있다고 합니다.


지금 프랑스는 비상 사태 전단계인 황색 테러 경보를 발행하여 검문 검색을 강화하고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범인이 이슬람주의자인지 극우주의자인지도 아직 파악하지 못하고 있

다는데요. 지난 11일부터 19일 사이에 프랑스에서는 3차례에 걸쳐 7명이 살해 당했는데, 동일범의 소

행으로 보고 있다고 합니다.


희생자들이 유대인과 이슬람인들인 것으로 봐서 현재 극우주의자의 범행으로 기울고 있다고 하는데

요,
범인이 이슬람인지 극우쪽인지에 따라 이번 대선에 영향을 미칠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만약 이슬

람이라면 우파인 사르코지에게 유리하게 돌아갈 것이고, 극우파의 소행이라면 그반대가 되겠지요.



프랑스내의 유대인은 50만명쯤이라고 합니다. 유럽에서 유대인의 고향이라고도 한다고요. 어쨌든 이

번 일은 명백한 유대인 박해주의에 해당됩니다. 제가 90년대에 본 유대인 혐오는 파리 북쪽 외곽의 유

대인 무덤이 파손되는 정도였는데, 이렇듯 아이들까지 희생될 정도라니 프랑스내 유대인에 대한 반감

이 높아가고 있는듯합니다.

무엇보다 아이들의 희생이 너무 가슴이 아픕니다.

Posted by 파리아줌마
프랑스 소식2012.03.20 08:02

   친애하는 고객님들에게 다논[Danone]이 우리에게 물건 주기를 거부하고 있음을 
   
   알립니다. 왜냐하면 다논은
우리가 그들의 제품을 꽤 비싸지 않게 판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불쾌함에 대해 용서해주시기를 바랍니다.

                                            지도부



위의 글은 프랑스의 대형 마트들중의 하나인 르클레르[Leclerc]가
납품업체인 유제품 회사

다논[Danone]의 가격 인상에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납품을 거부해서 물건이 떨어진 것에 대해

자초지종을
알리고 사과하는 글입니다.


이는 프랑스의 3대 도시인 리옹 인근에 있는 대형마트 르클레르에 붙여져
있는 사과문을 지난

3월 3일 토요일에 어떤 고객이 사진을 찍어 트위터에
올리면서 프랑스 SNS를 통해 일파만파

되었던것이랍니다.


다논[Danone]사는 프랑스인의 식탁에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유제품을 생산하는 곳입니다.


프랑스인들의 후식은 주로 유제품들입니다. 요구르트식으로 된 치즈, 초콜릿과 각종 과일을 섞어 만

요구르트 등을 먹습니다. 프랑스의 어느 마트든지간에 다논사 제품이 냉장칸에 없다는건 황당무개

한 일이
아닐수 없습니다.


제가 아는 한 프랑스 수퍼마켓에 물건이 없을때는 운송 트럭 운전수들이 파업을 했을때였습니다.


이런 경우는 처음 봅니다.

        프랑스 대형마트 르클레르의 사과문

그런데 사과문 글이 참 묘합니다. 은근히 다논사를 비난하는 뉘앙스를 풍깁니다.

이에 어떤 인터넷 사이트는 르클레르가 다농에게 태클을 걸때 라는 제목으로 사진과 간단한

설명글이 올라와 있기도 하더군요. 제가 봐도 이 글은 다논사에 대한 태클입니다.


가격을 인상하려는 다논사와 대형마트인, 르클레르와의 협상이 이루어지지 않아 물건을 주지 않겠다

는 것을
대형마트는 비싸게 팔지 않으려 하기 때문에 다논사가 물건 주기를 거부한다고 합니다.


보다 싼 가격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심리를 한껏 이용한 꼼수가 돋보이는 글입니다. 마치 우리는 소비

자편이라
비싸게 팔지 않아 물건 안주는 다논사를 고발한 격이기도 합니다.


프랑스에 자주 있는 대형마트와 납품업체와의 불협화음


프랑스의 여러 인터넷 매체들이 SNS를 떠돌던 이 사진을 싣었더군요. 댓글들을 보니 르클레르의 납

품업체와의 이같은 불협화음은 처음 있는 일이 아니랍니다. 그리고 소비자들이라 좋아할줄 알았는데

대부분 대형마트를 비난하고 있더군요.


프랑스는 70년대에 대형마트의 병폐를 알고 법을 만들어 외곽으로 내쫓고[?] 지역의 다른 상권에피

해 입히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어떤 지역은 대형마트의 일요일 영업을 폐지하기도 했

습니다.


어떤
댓글을 보니 또 다른 대형마트인 까르푸와 장난감 업체인 플레이모빌사와도 같은 일이 있었다면

서 사진을 링크해 놓은게 있었습니다.
까르푸 같은 경우는 사과문이라기 보다는 알림장 같았습니다.


친애하는 고객님들께, 우리는 지금 싼 가격을 위해 싸우고 있습니다.

플레이모빌사가 우리에게 물건 주기를 멈추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그들의 가격 인상을 거부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 회사의 어떤 제품들은 더이상 저희 매장에 들여지지 않을것입니다.

이해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싼가격을 위해 싸우고 있다니 자사의 잇권을 위해 소비자를 등에 업고 큰소리 치는 듯합니다.

또한 이런 스캔들로 자사와 납품 업체를 은근히 광고하는듯한 상술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암튼 이러다가 나름 해결은 나겠지만요. 대형마트와 납품업체들의 이같은 불협화음이 저에게는

신선하게
다가오더군요. 왜냐하면 도심 한가운데 떡 버티고 서서 납품업체와는 어떤 불협화음도

없이 동네 치킨과 피자 집까지 독식하고 있는 한국의 대형마트가 생각나서 입니다.

이날 유제품이 필요한 프랑스인들은 아마 동네 상가를 찾았을겁니다.

Posted by 파리아줌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