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가 꿈인 딸 올 9월 개학부터 둘째 딸, 서진이는 초등학생이 되었읍니다. 서진이가 아기때에 육아에 지쳐 아이가 빨리 좀 컸으면 하던 때가 있었는데, 이제는 가는 세월을 묶어놓고 싶을 만큼 금방 커버리는 것 같아 많이 아쉽습니다.. 요즘 매일 책가방을 메고 가는 초등생 딸아이를 바라볼때마다 고슴도치 엄마는.. 사는 이야기 2008.09.13
무용 발표회 지난 토요일, 일요일 양일간에 걸쳐 큰딸이 다니고 있는 발레 학원에서 4년만에 한번씩 있는 발표회가 있었다. 딸의 입장에서 발표회였지, 전체적인 분위기는 댄스 공연이었다. 원장이 러시아 사람이라 발레, 재즈, 그리고 러시아 민속 무용까지 교습하고 있어, 3시간에 걸친 댄스 공연은 정말 훌륭했다.. 사는 이야기 2008.06.10
프랑스 어머니의 날에 우리 가족은 ? 지난 토요일, 너무 피곤해서 점심도 거른채 낮잠을 자고 있었다. 가위 눌리듯 깊은 꿈속을 헤매고 있는 중에 갑자기 "때르릉~~" 자극적인 벨소리에 깼다. 꿈과 현실을 분간 못한 채 본능적으로 인터폰쪽으로 가니 "아, 큰딸이겠구나." 싶었다. 문을 열어주고도 몸을 못가누어 누워있었더니,,, "엄마~, 하.. 사는 이야기 2008.05.26
프랑스 유치원생들의 소풍 한달전쯤 둘째가 다니고 있는 유치원 선생님이 5월 19일날, 아이들 Sortie[외출]이 있는데 함께 가줄수 있냐고 제안해와서 흔쾌히 가겠다고 했다. 한반에서 부모들 세명정도 아이들을 함께 보살피기 위해 따라 가는 것이다. 목적지는 유럽에서는 유일한 고양이과 동물원으로,, 소풍보다는 견학이 더 알맞.. 사는 이야기 2008.05.20
어느 토요일에 지난 토요일, 오랜만에 가족 회식[?]을 했다.. 이 "가족 회식"은 큰딸의 말인데,,,, 우스웠지만 교회의 이런 저런 회식 이야기를 듣고는 가족에도 붙인 것이다....어쨌든 귀여웠다.. 이곳에서의 우리 가족들의 외식은 항상, 거의가 한국 식당이다. 가격도 만만치 않은 한국 식당에서의 외식이 석연찮아, 어.. 사는 이야기 2008.04.17
4월의 눈 파리에서 눈구경 하기는 쉽지 않다. 또한 이곳에서 가장 가까운 바다를 보려면 200킬로 떨어진 노르망디로,,, 눈덮인 산을 보고 싶으면 500킬로 떨어진 알프스쪽으로 향해야 한다. 프랑스 북쪽 분지인 파리에서 눈을 맞아보는 것은 좀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가끔씩 이렇게 이상 기온으로 파리에.. 사는 이야기 2008.04.08
딸은 사춘기 난 요즈음 큰딸의 눈치를 살피며 살고 있다. 이제 사춘기로 접어든 딸이 수시로 변하는 감정에 교육적인 잣대로 들이대다간 집안에 바람 잘날 없을 것 같기에 딸의 이 시기의 본능을 인정하고 이해하려고 애쓰고 있다. 하지만 나 또한 인간인지라 딸과의 관계에서 어떤 불가피한 상황을 맞닥뜨리게 되.. 사는 이야기 2008.04.01
자목련 맞죠? 봄이다. 한국은 이제 봄기운이 완연할테지. 매화, 산수유, 벗꽃등 감상하며 올해만큼 봄을 여실히 느낀적도 없었던 것 같은데, 이는 오로지 나의 사랑하는 블벗님들 덕분이다. 한국에는 목련이 봉우리를 터트리고 있고, 아직 자목련은 봉우리를 살짝 벌이고만 있는데 이곳은 자목련이라고 생각되어지.. 사는 이야기 2008.03.21
2007년 가을 성경 학교 2007년이 막 접어들면서 나는 뜻하지 않게 내가 섬기고 있는 파리 순복음 교회 주일학교를 맡게 되었다.. 2월 봉사해 오시던 주일 학교 부장 집사님께서 다른 교회로 전도사로 가시게 되어, 할수 없이 그냥 주일 학교 교사들 연장자순으로 임시로 맡게 되었다.. 잠시 임시로 맡게된 주일 학교일이 어떻게.. 사는 이야기 2008.03.12
둘째 생일에,,, 6년전 2월 24일, 그날도 주일이었고, 해볕 화창한 날이었다. 우리 가족들 중 유일한 모태 신앙인, 둘째 딸 서진이는, 그날 교회가기 위해 집을 나선지 얼마되지 않아 남편은 차 핸들을 병원으로 돌려야만 했었고, 그렇게 그날 오후 늦게 이세상으로 나왔다... 교회에서 친분이 있는 네 가정을 초대했다. .. 사는 이야기 2008.0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