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학교 학위 수여식 졸업식도 입학식도 없는 이곳 학교들인데요,, 유일하게 음악학교인 꽁세르바투와르[conservatoire]에서 학위 수여식이 있었습니다. 큰아이가 음악 이론 7년 과정을 무사히[?] 마쳤답니다.. 물론 중간에 낙제의 위험이 있었던 적도 있고요..간신히 턱걸이로 올라간 적도 있었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낙제.. 사는 이야기 2009.10.18
만7살, 산타 할아버지를 의심하기 시작하다 얼마전 남편은 한국 다니러가고 없고, 남편 대신 둘째 딸아이랑 한 침대에서 자고 있었다. 아직 고소한 우유 냄새가 나는 만7살 된 딸의 고사리 같은 손을 만지며 잠자는게 참 행복했었다. 불을 끄고 누우면 침대 바로 옆에 창문이 있어 반짝이는 별들을 함께 세어보기도 하고, 하늘을 나는 비행기 불빛.. 사는 이야기 2009.09.16
사라와 함께 한국다녀오고 난 한참뒤,, 방학도 막바지인 어느날 서진이 친구, 사라가 놀러왔습니다. 방학이라 하룻밤 자고 갔지요,, 사라와 함께 집옆 쏘 공원을 산책했습니다.. 둘이서 손 잡고,, 무슨 할말이 그리 많은지 쫑알쫑알~~거리며 가는 모습이 너무 귀여웠답니다. 8월 말인데 이미 나뭇잎들이 바래지고 있.. 사는 이야기 2009.09.05
작은 걱정, 큰 걱정 몇일전, 수요일 아침,, 9시 30분까지 등교를 해야하는 중학생, 큰 딸은 9시 20분에 허겁지겁 아침식사도 거른채 집을 나섰다. 15분마다 한대씩 오는 기차를 타고 가는데, 바로 기차를 탔다면 겨우 도착,,, 아님 최악의 경우 15분 기다려 탔다면,,적어도 10분 내지 15분은 지각이다. 지각하는게 싫어 항상 일찍.. 사는 이야기 2009.05.16
지혜롭지 못하면 손발이 고생한다 "머리가 나쁘면 손발이 고생한다"는 이야기가 있다. 사춘기때 친구들이랑 깔깔대며 농담삼아 자주했던 이야기인데. 상황 파악 제대로 하지못하고 잘하고픈 욕심과 열성만이 앞선다면, 몸이 힘든 것은 물론이고, 나도 모르게 상대방은 생각도 없는 마네킹으로 만들고, "꼭 내가 해야만 하고", "나 아니.. 사는 이야기 2009.03.29
첫사랑 발렌타이 데이에 지난 토요일, 슈퍼에 장보러 가는데 큰딸이 예쁜 모양의 초콜렛이 있으면 사다돌라고 합니다.. 아무 생각없이 "느닷없이 웬 예쁜 초콜렛?" 싶었는데, 아차~ 싶었습니다.. 그날이 발렌타이 데이라는걸 잠시 잊었습니다. 딸은 유난스럽게 올해 발렌타이 데이를 얼마전부터 계속 상기하면.. 사는 이야기 2009.02.19
개관전 사진들 오랜만에 블에 포스팅해서인지 어설프네요,, 개관전을 두 개로 올릴 생각은 없었는데,, 사진들 추가, 수정하는 과정에서 어떻게 두개의 글로 등록 되어버렸답니다.. 이미 댓글들 남겨주셔서 지울수가 없네요,,이상한게 아무리 이전 것으로 수정해도 다르게 올려집니다.. 원인이 무엇인지 모르겠읍니다.. 사는 이야기 2009.01.07
개관전 저에겐 지난해 2008년을 보내기가 어느해보다 힘들었네요,, 감당할 고통만을 허락하신다 하셨는데,,이런 고통 허락하신것 보니 저도 예전보다는 많이 강해졌나봅니다.. 정리하고 잘 추스려 나가고 있는 중입니다. 주인없는 방에 오셔서 인삿글 남겨주시고 관심 가져주신 블벗님들께 감사드립니다. 늦.. 사는 이야기 2009.01.06
가을 성경학교 지난 11월 1일, 하루만 저희 교회에서 가을 성경학교가 있었읍니다. 보통 3일동안있는 성경학교였는데 이번에는 우여곡절들이 있어 교사들과 상의해서 하루만 하자는 결론을 내렸답니다. 7월 초 여기서 인터넷으로 주문했던 성경 학교 교재및 티 셔츠가 반송되는 불상사가 있었읍니다. 적어도 8월말 아.. 사는 이야기 2008.11.15
금요일 늦은 오후의 가을 풍경 남편이 한국행에 가져간 나의 디카가 돌아와 사진을 담을수 있게 되었다. 그동안 블에 사진들 올리고 싶어 들썩였는데,,이제서야 가능하게 되었다, 어제 금요일, 친구 집에 놀러간 둘째 서진를 찾으러 가며 집근처의 가을 풍경을 담아보았다. 집을 나서기전 창 너머로 한컷.. 우리집 앞 도로는 고속도.. 사는 이야기 2008.1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