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이웃축제 예전에 날씨 좋은 5월의 어느 주말, 개인 주택들이 즐비해있는 길을 산책하다 보면, 한적한 도로를 막아놓고 길거리 한가운데 테이블을 갖다놓고 사람들이 모여 함께 식사하며 저녁시간을 보내는 것을 본적이 있다. 아주 한가롭고 여유러운 모습이었기에 흐뭇해하며 지나갔던 기억이 있다. 나중에 알.. 프랑스 소식 2010.06.12
프랑스에서 잔치날 술마시고 사고나면? 지난주 토요일, 남편이 운영하는 교민지 기자의 결혼식이 있었다. 식이 끝나고는 남편 사무실에서 피로연이 있을 예정이었다. 그 기자는 프랑스에서 활동하는 한국 화가 50명을 찾아 인터뷰하고 작품 세계를 알리는데에 큰 역할을 했었다. 나보다 5살이 많은 그녀는 사람 좋아보이는 불가리아인과 연.. 파리의 한국아줌마 2010.06.10
동성애에 관한 프랑스인의 시선과 편견에 대항한 대책 김수현 작가의 드라마 "인생은 아름다워'에서 동성애를 다루면서 논란이 일어나고 있다. 나 또한 드라마를 보고 개인적인 생각을 블로그에 올린적이 있다. 그리고 프랑스의 상황은 어떤지 궁금해졌다. 사실 유학생으로 있었던 90년대에 프랑스 사회에서도 동성애자들에 대해 수많은 논란이 있어왔지.. 프랑스 소식 2010.06.08
40대 아줌마의 비망록 어제 아침 심하게 창을 두드리는 빗소리 때문에 잠에서 깨었다. 피곤에 쩔어 몸은 무거운데 정신은 또렷해진다. 정신없이 바쁜 토요일을 보낸뒤 비와 함께 맞이하는 일요일 아침, 눈을 뜬채 일어나지 않고 뒹굴거리고 있는데 무엇때문인지 21년전 그날이 생각이 난다. 프랑스 비자를 받기 위해 서울역.. 나의 이야기 2010.06.07
학교에서 공부대신 '행복'을 논하는 프랑스 중3 프랑스 중3들이 생각하는 행복이란? 지난주 토요일 학교 갔다와서 점심을 먹던 큰딸은 힘없이 축처져있는 엄마에게 무언가 이야기를 건네고 싶어한다. 딸은 대통령 이야기를 꺼내다가 화제를 돌려 그날 학교에서 2시간동안 <행복>에 대한 강의가 있었다고 말을 이었다. 말이 강의지 강사는 없고, .. 파리의 한국아줌마 2010.06.05
에펠탑 산책 그저께 에펠탑 근처에 볼일이 있어 나갔지요. 날씨가 쌀쌀하면서 꿀꾸리~ 했어요. 사람들 옷차림 보시면 알수 있지요. 그러고 보니 이런 저런 파리풍경 포스팅하면서 에펠탑은 제대로 하지않았더라고요. 그래서 작심했습니다.^^ 제가 1989년에 파리에 왔어요, 그때가 에펠탑 200번째 생일이었지요, 그래.. 파리 구경하기 2010.06.03
6월 2일에 어린 시절 친구들,혹은 형제들과 숨바꼭질을 하면서 술래가 되었을때,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여러번 반복하고는 "됐나?"하고 외치면 저쪽 어디선가 "됐다"라고 하는데 그대답으로 술래는 상대가 어디쯤 숨었는지 어렵지 않게 찾아낼수 있습니다. 상대는 놀이자체에만 충실하다보니 자신을 쉽게 .. 변방의 외침 2010.06.02
학교에서 준비하는 프랑스의 어머니 날 선물 5월의 마지막 일요일이었던 30일은 프랑스 어머니의 날이었다. 프랑스는 우리나라처럼 어버이 날로 아버지, 어머니, 즉 부모님 은혜에 함께 감사하는게 아니고 따로 어머니 날, 아버지 날, 그리고 할머니 날까지 공식적으로 정해 놓고 있다. 유래를 보자면, 1918년 프랑스 중부 지방도시인, 리옹에서 1차 .. 파리의 한국아줌마 2010.06.01
샹젤리제 거리가 농장으로 변하다. 사진 : AFP 지난 5월 23, 24일 양일간 샹젤리제 거리가 농장으로 변했다. 이는 <도시자연> 기획의 일환으로 1킬로미터 되는 샹젤리제 거리에 8천개의 농 축산물 부스가 마련되어 산책하는 이들의 발걸음을 멈추게했다. 23일은 일요일이었고, 24일, 월요일은 성령 강림절로 프랑스 대부분의 학교들과 회.. 프랑스 소식 2010.05.30
소풍가는 날 초등학교 2학년 둘째 딸, 서진이가 오늘 학교에서 소풍을 갔습니다. 당연히 점심식사로 샌드위치를 준비하려고 했는데 딸은 느닷없이 김밥을 요구해왔습니다. 김밥과 샌드위치, 두가지 모두 해달라길래 하나만 선택하라고 했지요. 엄마는 속으로 샌드위치를 기대하고 있었지요. 그게 훨씬 편하니까요.. 사는 이야기 2010.0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