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결혼풍습과 한불커플들의 황당했던 사연 프랑스의 결혼풍습과 한불 커플들의 황당했던 사연 집에서 한가한 토요일 오후를 보내고 있다보면 거리를 지나가는 차들이 경적을 심하게 울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일단은 신경을 자극하는 소리에 놀라 잠시 짜증스럽기도 하는데, 바로 <아! 오늘은 토요일, 누가 결혼했구나>하고는 이내 진정됩.. 파리의 한국아줌마 2010.09.27
소박하고 검소했던 프랑스 교수들 베아트리스 디디에 교수님을 추억하며 작년쯤인가 봅니다. 둘째 아이도 어느정도 자라 여유가 좀 있어지니 <내가 프랑스에 왜 왔지>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러면서 까마득히 잊고 있었던 공부에 대한 생각이 비로소 들기 시작했습니다. 당시는 공부하기 싫어 그만두었습니다. 이제는 삶의 회한.. 파리의 한국아줌마 2010.09.18
상황에 따라 형편을 봐주는 나라, 프랑스 원리원칙보다는 예외를 인정하는 나라, 프랑스 -ça dépend[사 데빵] <형편따라, 상황에 따라>- 예전에 유학생들끼리 학교나, 집, 행정문제를 이야기할때는 무엇이든지 ça dépend, [사 데빵]이라고 했습니다. 이 사 데빵이라는 말은 <경우에 따라, 상황에 따라> 라는 뜻인데요. 원리원칙을 지킬수.. 파리의 한국아줌마 2010.09.16
테러로 얼룩졌던 1995년의 프랑스 9.11테러가 파리에서 일어날뻔 했다고? 전세계를 경악시켰던 9.11테러가 일어난지 9년이 되었습니다. 비록 9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지만 아직도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악몽의 나날을 보내고 있는 피해자들도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일부전문가들은 9.11 테러사건이 미국에 앞서 프랑스에서 발생할뻔했.. 파리의 한국아줌마 2010.09.11
프랑스에서 음악교육 안시키면 직무유기? 프랑스의 음악 교육 왜 프랑스에서 음악교육을 안시키면 직무유기인지? 이건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같은 동네에 사는 어떤 한국엄마가 아이 음악 시키려고 하니 음악학교까지 데려다주고 데리고 오고하기가 너무 귀찮다고 하길래 제가 나무라며 했던 소리입니다. 왜 직무유기라고 했냐면요, 첫번째.. 파리의 한국아줌마 2010.09.10
프랑스 시내버스에서 느껴지는 경로사상 노인우대 받기를 거부하는 프랑스 시니어들 중학교 2학년쯤이었을겁니다. 학교 친구들과 시내버스를 타고 어디로 가고 있었습니다. 주위를 돌아볼틈도 없이 정신없이 친구와 수다를 떨고 있는데, 어떤 할머니가 "학생, 내가 꼭 이야기를 해야돼?" 하고는 조금은 언짢은 목소리로 버스에 앉아있는 저에.. 파리의 한국아줌마 2010.09.09
삶의 나눔이 있는 파리의 merci 매장에서 파리의 자선매장, merci에서 2008년 말, 미국발 세계적인 금융위기는 이듬해인 2009년 프랑스 모든 도시들에서 형체를 드러냈습니다. 슈퍼마켓만 해도 입구에서부터 « 보다 친절한 미소 »를 약속하며 매일 저렴한 가격으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이에 한 파리지엔느는 « 불친절하고 비싼 가.. 파리의 한국아줌마 2010.09.08
1학년과 3학년이 같은 반인 프랑스 초등학교 수준이 다른 두학년이 함께 공부하는 프랑스 초등학교 교실 목요일[2일] 개학을 한 둘째아이는 이제 초등학교 3학년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막 입학을 한 1학년들과 같은 반으로 편성되었습니다. 큰아이 초등학교때도 수준이 다른 두학년을 한 학급에 배치해놓은 이상함[?]을 보고는 많이 놀랐습니다. .. 파리의 한국아줌마 2010.09.04
1999년 성탄절에 프랑스를 강타했던 세기의 태풍 1999년 12월 26일과 27일, 양일간 프랑스를 강타했던 세기의 태풍 어제밤, 그러니까 한국 이른 아침시간에 잠시 트위터에 들어가보니, 태풍 소식으로 뒤덮여있었습니다. 심한 바람 때문에 잠에서 깨었다는 이야기와, 태풍이 강타하고 있는 상황에서 출근 걱정하는 이들, 그리고 지역과 교통 상황을 알리.. 파리의 한국아줌마 2010.09.03
회식없는 프랑스 회사원들 철저한 가족, 부부 중심 문화 2년전부터 맡은 일이 있어 한국을 자주 다니고 있는 남편은 한국을 다녀올때마다 한국의 가장들은 12시전에 집에 들어가는 일이 드물다며 강조했습니다. <그러니 저녁에 일찍 들어오는 것에 감사히 여겨라>는 은근한 암묵적인 시사가 있는듯해 들은척 만척했습니다. .. 파리의 한국아줌마 2010.0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