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가 문화 강대국이 될수 있었던 이유 지난주 금요일 오랜만에 파리의 퐁피두 센터를 찾았습니다. 매달 기고하는 곳이 있어 소재를 찾기 위해서였습니다. 항상 반복되는 일상을 보내다 강제되어진 무언가로 인한 외출은 일탈의 달콤함마저 누리게 해주었습니다. 해볕은 화창했지만 바람은 아직 찬 파리의 기운을 가로지르며 퐁피두 센터.. 파리의 한국아줌마 2011.03.08
외국사는게 부모님께 불효라 느껴질때 어제[수요일] 둘째 아이를 음악학교에 데려다 주는데, 함께 수업을 듣는 쟌이 교실앞에서 울고 있었습니다. 어린 아이가 무슨일로 그렇게 슬피 울고 있나 싶은게 마음이 쓰였습니다. 그래서 옆에 있던 쥐스틴에게 물어보니 <할머니가 오늘 돌아가셨다>며 속닥이 이야기해줍니다. 어찌나 안되었던.. 파리의 한국아줌마 2011.03.04
아랍 혁명을 보는 어떤 프랑스인의 시선 아랍 혁명의 여파가 프랑스 정계까지 지난해 말 튀니지를 기점으로 이집트를 거쳐, 리비아까지 요즘 중동이 들끓고 있습니다. 혁명은 어떤 이념을 가지고 있지는 않은듯합니다. 이념과 정의는 시간이 흐르고 난뒤 역사학자들이나, 사회학자들이 붙이는것이겠지요. 일상을 살던 시민들이 거리로 뛰쳐.. 파리의 한국아줌마 2011.03.02
프랑스에서 정육업은 장인정신깃든 가업 일전에 어떤 한국분에게서 들은 이야기입니다. 한국아가씨가 정육점을 하는 프랑스 남자와 사랑에 빠졌답니다. 당연히 결혼을 생각했겠지요. 그런데 아가씨 부모님은 백정집안이라고 완강히 반대해서 결국은 헤어졌다고 합니다. 국경없는 사랑에, 어쩔수 없는 사고방식의 차이로 빚어진 슬픈 사랑 .. 파리의 한국아줌마 2011.03.01
개인주의지만 이기적이지 않은 프랑스인들 예전에는 나와 관계는 되었지만 상대방에게서 일어난 일들은 오로지 그사람의 몫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어떻게 보면 맞는 말입니다. 하지만 그건 그사람의 입장에서 본것이고, 적어도 나와 관계가 되었다면 나의 입장에서도 생각해보아야 할것입니다. 나의 말과 행동이 상대에게 미칠 영향에는 별관.. 파리의 한국아줌마 2011.02.25
프랑스에는 미혼모라는 개념 자체가 없어 그저께 해외입양인을 보는 한국인들의 편견어린 시선이라는 글을 포스팅하면서 자제했던것이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버려지는 이유들중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미혼모에 대한 사회적인 편견 때문이라고 하더군요. 프랑스에는 미혼모라는 말자체가 없습니다. 개념이 없다는것입니다. .. 파리의 한국아줌마 2011.02.21
해외입양인을 보는 한국인들의 편견어린 시선 오늘 저녁무렵 반가운 댓글을 하나 받았습니다. 지난 설날에 프랑스의 요리 서바이벌 방송에 본선 진출한 한국 입양인 김상만씨에 대한 소개글 "프랑스 방송 '톱 셰프' 본선 진출한 한국계 입양인"을 올렸는데, 그의 부인이 댓글을 남겼더라고요. 톱 셰프 공식 사이트의 동영상을 통해서 본바에 의하면.. 파리의 한국아줌마 2011.02.19
친구가 과외교사가 되는 프랑스 고등학교 경쟁보다는 결속력 있는 프랑스 고등학교 한국 소식에 관심이 많은 큰아이가 어느날 프랑스 학교는 정말 경쟁이 없다고 이야기합니다. 인터넷을 통해 한국의 경쟁 강한 교육 이야기를 들어왔기에 하는 소리였습니다. 프랑스에서 한국인으로 살아가는 저희 가족들은 요즘 인터넷의 발달로 실시간으로.. 파리의 한국아줌마 2011.02.18
프랑스에 20년을 살아도 불어는 여전히 낯설어 외국생활의 애로사항들중 가장 큰 것은 언어라고 할수 있습니다. 여고때부터 제2 외국어로 불어를 하고, 대학에서 불문학을 전공하고 프랑스에 왔지만 언어의 장벽은 말도 못하게 거대하더군요. 그럼 일단은 사람이 위축되게 됩니다. 사소한 문제도 크게 생각되어져 걱정하게 되더라고요. 이는 또한 .. 파리의 한국아줌마 2011.02.17
프랑스에 오래살수록 한국음식 없이 못사는 나 외국생활에서 애로사항들중의 대표적인것으로는 언어라고 할수 있습니다. 하지만 언어는 꾸준히 노력하면 어느정도는 할수 있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할수 없는것이 한국음식에 길들여진 입맛입니다. 처음에는 괜찮습니다. 하지만 저같이 오랜시간 살면서 한국 토속 음식이 엄청 그리웠던 임신 시기.. 파리의 한국아줌마 2011.0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