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에 선 프랑스 전대통령을 본 나의 비애 지난 3월초, 결국은 작크 시락 프랑스 전대통령도 법정에 서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피고인중 한명이 공소시효의 문제를 거론해 공판은 다시 연기되었다고 합니다. 혐의는 시락이 1977년에서 1995년까지 파리 시장으로 재직시, 그가 소속되어 있던 공화국연합당[RPR]의 직원을 파리 시청 직원으로 등록시.. 파리의 한국아줌마 2011.03.28
대중문화에 열광하지 않는 프랑스인들 2년전쯤에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때 우연히 한국의 예능프로인, <패밀리가 떴다>를 보게 되었습니다. 그간 한국 드라마는 자주 보았지만 예능프로는 처음본것이었습니다. 명쾌한 유재석씨의 코믹연기를 보니 솔직히 살것 같았습니다. 얼마나 눌려있었던지 이런 세상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기분.. 파리의 한국아줌마 2011.03.25
작업거는 프랑스 남자보고 민망했던 사연 통역갔다가 작업거는 프랑스 남자보고 민망했던 사연 불행히도 [?] 저한테 작업을 걸어왔던게 아니었음을 미리 밝힙니다. 이 나이에 그런 호사[?]를 누릴수 있다면 좋았겠지만 복잡한 관계속에 빠질 위험도 있기에 그저 그런일이 있어주지 않았음에 감사하고 있답니다. 하지만 이런것을 보고 스스로 .. 파리의 한국아줌마 2011.03.24
어깨 무거운 프랑스 학교 학생회장 초등학교 시절 반장이라고 하면 공부잘하고, 잘생기고, 대충 부잣집 아들로, 자주 학생들을 호령했던것 같습니다. 제 어린시절 기억에 적어도 반장하는 남학생들은 카리스마는 있었던것 같습니다. 아이들을 조용히 시키고, 수업 시작하고 마칠때, <차렷, 선생님께 경례>라는 구령을 우렁차게 외쳤.. 파리의 한국아줌마 2011.03.23
일본 원전 사고후 한국을 더 걱정하는 프랑스인들 주인공도, 조연도, 그나마 엑스트라도 아닌데 관심을 받을때는 그리 기분이 좋지는 않습니다. 무언가 몸에 맞지 않은 옷을 입은듯하기 때문입니다. 지난 3월 11일에 있었던 일본의 지진과 쓰나미를 보며 우리 한국은 조연도, 엑스트라도 아닙니다. 그저 이웃나라일뿐입니다. 여기에는 오로지 지리적인 .. 파리의 한국아줌마 2011.03.21
프랑스 고3 부모, 수업 줄여달라고 법정투쟁 프랑스 고3들은 비교적 대입에 대한 압박감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대학입시로 인생의 대부분이 결정되지 않기때문입니다. 인생의 궁극적인 목적은 행복하게 사는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런데 흔히 행복을 이야기하면 너무 막연한것 같습니다. 마치 사랑을 이야기할때 추상적으로만 다가왔던것처럼요 .. 파리의 한국아줌마 2011.03.19
프랑스 노르망디에는 일년에 비가 두번만 온다? 프랑스 노르망디 지방에는 일년에 비가 두번만 온다? 아무렴 일년 365일인데 그럴리가 있겠습니까? 이는 노르망디인들의 해학이 담긴 역설적인 표현일뿐이었습니다. 지난 2월말 노르망디 지방에 한국문화를 알리는 전시회를 준비하고 있는 손차룡 작가님을 뵈러 갔을때 들었던 이야기입니다. 아시아 .. 파리의 한국아줌마 2011.03.18
프랑스 초등학교에서 가장 인기있는 선생님은? 지금 초등학교 3학년인 작은 아이가 유치원 3학년때[참고로 프랑스는 유치원 3년과정, 만 3살부터 6살까지] 모네의 작품을 보더니만 바로 끌로드 모네라고 알아맞힙니다. 놀라서 모네를 어떻게 알았냐고 하니 학교에서 선생님과 함께 보았다고 합니다. 그당시 아이는 같은 인상파 화가인 미로의 작품을.. 파리의 한국아줌마 2011.03.16
의협심 강한 프랑스 젊은 여성들 얼마전에 파리시내 나갔다가 곤혹스러운 일을 겪었습니다. 파리중심가를 지나고 있는데 어떤 벙어리 집시 아가씨가 다가오더니 서명을 해달라고 저에게 서류를 내밉니다. 장애인을 도우는 일인듯했습니다. 그런데 서명서에는 돈액수가 적혀있었습니다. 조금은 이상하다 싶었지만 장애인 도우는 서.. 파리의 한국아줌마 2011.03.14
성질 급한 사람 숨넘어가는 프랑스 병원 얼마전부터 이마에 사선을 그은듯한 피부병이 생긴 남편이 어제는 약국에 가보겠다고 합니다. 약국을 다녀온 남편은 약사가 의사에게 가보라고 했다면서 내일 가보아야겠다고 하더니 약사가 준 번호로 의사에게 전화를 겁니다. 그런데 그 <내일>이라는 말이 조금 거슬리기는 했지만 대수롭지 않.. 파리의 한국아줌마 2011.03.11